충남 첫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및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 지원 체계 구축
양승조 지사, 7월 중 언론인과의 대화 개최하고 여성 인권 향상 두 가지 방안 발표

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오전 10시 10분 도청 브리핑룸에서 7월 중 언론인과의 대화를 개최하고, 적극적인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한 충청남도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및 지원계획과 디지털 성폭력 대응 통합지원체계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오전 10시 10분 도청 브리핑룸에서 7월 중 언론인과의 대화를 개최하고, 적극적인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한 충청남도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및 지원계획과 디지털 성폭력 대응 통합지원체계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충남도(도지사 양승조)가 도내 내년 말 홍성에서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하고,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통합지원체계의 구축·가동을 통해 적극적인 여성 인권 향상에 나선다.

양승조 지사는 22일 오전 10시 10분 도청 브리핑룸에서 7월 중 언론인과의 대화를 개최하고, 충청남도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및 지원계획과 디지털 성폭력 대응 통합지원체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민선 7기 도지사 공약인 공공산후조리원은 열악한 출산 환경 개선과 산후 돌봄 사각지대 해소 및 출산 장려 환경 조성 등을 위해 설립을 추진해왔으며, 산후조리원이 없는 도내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4월 공모를 실시하여 홍성을 충남 첫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대상으로 선정했다.

내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잡은 공공산후조리원은 홍성의료원 내 기존 산후조리원을 리모델링해 설치하며, 580㎡에 산모실 10실 규모로 의사 2명과 간호사 5명 등 총 12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건축비 8억원과 운영비 6억원은 홍성군(군수 김석화)과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다음 달 홍성군 및 홍성의료원 등과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운영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며, 오는 10월까지 산후조리원 설립 방침을 세우고, 설립·운영 조례를 제정할 예정인 가운데,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하면 ▲ 양질의 모자 보건 서비스 제공 ▲ 산모 중심 서비스 제공 ▲ 취약계층·다자녀 이용료 감면을 통한 경제적 부담 완화 ▲ 임산부 불편 해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내년 12월 개원 이후에는 두 번째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양 지사는 “저출산 극복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시대적 과제이며, 민선 7기 충남도정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는 소명과 함께 출발했다”면서 “이번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은 저출산 극복을 선도하는 충남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충남도는 디지털 성폭력 피해 통합지원을 위한 사이버 지킴이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디지털 성폭력을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충남도는 우선 ‘1366충남센터’와 디지털 성폭력 피해 원스톱 종합지원서비스를 총괄하며, 기관별 피해 지원 기능을 연계해 통합 지원하고, 신고 접수부터 완료까지 전 과정을 추적 관리하게 된다.

충남도는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들이 신고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SNS 접수 채널을 개설하고, 홈페이지에 접수 배너를 만들 계획이며, 도민모니터링단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법률자문단을 구성하여 ▲ 가해자 고소·고발 ▲ 민·형사 등 재판 시 변호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심리치료단의 정서적 지지 및 공감 활동을 통해서는 피해자들이 피해 극복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편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디지털 성폭력 영상·사진 등에 대한 삭제를 지원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상담과 심리치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성폭력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 등도 강화할 계획인 가운데, 초등학생 대상 ‘스톱 디지털 성범죄!’ 인형극 공연을 내년 1월부터 지속적으로 공연하고, 청소년 대상 성폭력 예방 및 인식 교육은 학부모·교사까지 확대하며, 디지털 성폭력 지역활동가를 양성해 피해 가족을 집중 관리하는 한편 디지털 성 유해 환경 도민감시단 운영을 통해 불법촬영으로부터 안전한 ‘안심구역’도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디지털 성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여성과 청소년들은 아직도 폭력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 접수부터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 종합 지원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지사는 이어 “더불어 행복한 충남은 여성의 행복에서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고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면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디지털 성폭력 대응 통합지원이 건강한 충남,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또 하나의 의미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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