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문화가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으며, 여행 트렌드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해외 대신 국내로 발길을 돌리고, 여유롭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를 찾아 떠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 중 자연의 절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단양군 제공
단양군 제공

단양 느림보길

소백산과 단양강을 따라 조성된 단양 느림보길은 발길 닿는 곳마다 자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유명하다.

단양 느림보길은 ▲ 느림보강물길 ▲ 느림보유람길 ▲ 소백산자락길로 구성됐다.

느림보강물길은 총 15.9km의 숲길로 삼봉길(1코스), 석문길(2코스), 금굴길(3코스), 상상의 거리(4코스), 수양개역사문화길(5코스)로 남한강변을 따라 걸어볼 수 있다.

느림보유람길은 총 36.6km의 순환코스로 선암골생태유람길(1구간)과 방곡고개넘어길(2구간), 사인암숲소리길(3구간), 대강농촌풍경길(4구간)으로 단성면 소재지부터 방곡도예촌, 사인암까지 둘러보며 여행할 수 있다.

단양소백산의 지맥을 따라 조성된 소백산자락길은 총 73km로 죽령옛길, 가리점마을옛길, 황금구만냥길, 온달평강로맨스길, 십승지의풍옛길 등 5개 코스로 조성됐다.

이곳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다자구할머니이야기, 황금구만냥 전설, 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 등 스토리가 있어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논골담길 / 동해시 제공
논골담길 / 동해시 제공

동해 논골담길 

묵호항에서 묵호등대를 오르는 논골담길은 골목마다 다채롭게 그려진 벽화와 펼쳐져 있는 동해가 보이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논골담길은 가장 유명한 등대오름길, 논골1길, 논골2길, 논골3길로 나누어져 있으며, 곳곳에는 과거 묵호항을 배경으로 살아온 삶의 이야기 담긴 벽화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발길을 머무르게 한다.

묵호등대에 도착하면 탁 트인 동해와 백두대간의 두타산, 청옥산과 동해시를 조망할 수 있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 포항시 제공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 포항시 제공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바다를 벗 삼아 걸을 수 있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동해면과 호미곶면, 구룡포읍, 장기면에 걸친 국내 최대의 해안 둘레길이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연오랑세오녀길, 선바우길, 고룡소길, 호미길 등 4개 코스로 이어져 있으며 총 길이는 24.4km이다.

연오랑세오녀길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세오녀의 옛 터전으로 해병대 상륙훈련 (KAAVㆍIBS 등) 모습을 볼 수 있다.

선바우길은 해안 절경과 기암괴석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코스 중 하나다.

구룡소길은 동해면 흥환리 어항에서 호미곶면 대동배까지를 연결하는 둘레길로 장군바위, 구룡소와 천년기념물인 모감주나무가 유명하다.

호미길은 가꾸리개와 호미곶 해맞이 광장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염하강철책길 / 경기도청 제공
염하강철책길 / 경기도청 제공

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철책길

평화누리길은 휴전선과 맞닿아 있는 경기북부지역의 전쟁과 분단의 흔적,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마을 안길, 논길, 옛길을 연결한 트레킹 코스다.

이 길의 시작점인 염하강철책길은 강화도를 바라보며 덕포진과 부래도, 염하강을 따라 걷는 구간이다.

총 길이는 14km로 대명항과 덕포진, 쇄임리쉼터, 고양리쉼터, 문수산성 남문을 잇는다.

코스의 대부분은 염하강 옆의 철책 구간으로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되어 지루함을 달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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