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제안에 "깊이 공감" 표명

세종시청 / © 뉴스티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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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국회 및 청와대, 정부부처 세종시 이전 주장을 환영한다"

세종시(시장 이춘희)는 20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하여 논평을 발표하고, "여당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매우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수도권 인구 집중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행정수도 건설이 필요하다"며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옮기고 청와대와 정부부처도 모두 이전하자"고 제안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국회 전체를 옮기고 청와대와 모든 정부부처까지 이전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춘희 시장은 "김 대표의 주장은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자는 우리시의 입장과 일치한다"며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고 중부권과 지방을 고루 발전시켜 수도권 인구집중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면서 "수도권 인구 집중으로 인해 지방은 인구가 줄어 소멸 위기에 처했다"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벌어진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인구집중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이어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행정수도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정치권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뜻과 힘을 모아 전국이 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말 전국 주민등록 인구 5,184만 9,861명 중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국토면적 11.8%) 인구가 2,592만 5,799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50.002%)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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