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기 전 약제 살포·병든 열매 제거해야

구기자 탄저병 발병 모습 / 충남도 제공
구기자 탄저병 발병 모습 / 충남도 제공

충남도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는 16일, 장마철 잦은 비로 구기자 탄저병 발생이 예상되니 이달 말까지 방제할 것을 강조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탄저병은 구기자의 생산량 감소와 품질저하의 주요인이며, 비가 자주 오는 습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고 빗물과 바람에 의해 확산된다.

또, 탄저병에 걸리면 구기자 열매에 흑갈색 소반점이 생기고, 심할 경우 열매, 꼭지 등이 검게 변색되며, 일단 발생한 뒤에는 방제가 어려워예방을 위한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병 발생 전 개화기 때부터 구기자 탄저병에 등록된 약제를 살포해야 하고, 비가 1일 이상 지속되거나 저녁부터 새벽에 비가 내려 습도가 높아질 경우를 대비해 비가 오기 전 방제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동일한 성분의 살균제를 연속해 사용하면 약제에 대한 저항성(내성)이 생기므로 작용 기작이 다른 살균제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 손승완 연구사는 “탄저병 방제는 시기가 가장 중요하지만 방제시기를 놓쳤더라도 전용 약제를 살포하고, 병든 부위를 제거하면 피해를 낮출 수 있다”며 “탄저병에 강한 ‘청수’, ‘청강’ 품종을 보급하고, 보다 효과적인 방제법을 개발하는 등 앞으로도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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