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페이 / 청주시 제공
청주페이 / 뉴스티앤티 DB

청주시가 도입한 카드형 지역상품권 청주페이(청주사랑상품권)가 소상공인 매장에서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충전형 선불카드인 청주페이는 2019년 12월 17일 발행을 시작해 약 7개월만에 11만 8120명의 가입자가 사용 중이다. 시 인구(6월말 기준, 84만 2821명) 7명 중 1명 꼴로 청주페이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7월 현재 올해 발행 목표액 900억 원의 80%인 710억 원이 발행됐다.

이에 시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발행규모를 확대하고 인센티브 10% 지급도 8월 말까지 이어나갈 방침이다. 

발행내역을 살펴보면 일반발행은 715억 원 중 541억 원(80% 환전율)이 지역 내에서 소비됐다. 정책발행(정부 재난지원금 등)은 546억 원 중 504억 원(93% 환전율)이 지역에 소비됐다. 합산 1100억 원에 가까운 청주페이가 지역에 풀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상반기(1월~6월) 일반발행 업종별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일반음식점 24.4%, 유통업(슈퍼마켓·편의점 등) 24.0%, 농축수산품 8.9%, 병의원(약국 포함) 5.9%, 주유소 4.6%, 의류 4.3%, 보건위생 3.9%, 학원 3.5% 순으로 확인됐다.

정책발행은 유통업((슈퍼마켓·편의점 등) 28.7%, 일반음식점 18%, 병의원 10%, 농축수산품 9.2%, 의류 6.2%, 주유소 4.5%, 보건위생 4.2%, 레저용품 3.8%순으로 유통업(슈퍼마켓·편의점 등), 일반음식점, 음식료품(농·축·수산품 등) 3개 업종에서 전체의 55.9%가 지출돼 대부분 코로나19로 인한 실질적 생계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의 경우 주로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 결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대형마트에서 골목상권으로 소비가 옮겨가고 있으며 청주페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라는 목표에 매우 부합하는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판매 연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고, 경제적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계획했다”며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침체된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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