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의장단 與 독식 안 돼, 협치와 균형위해 野에 부의장 배분 마땅' 보도자료 배포

우애자 대전시의원 / 뉴스티앤티 DB
우애자 대전시의원 / 뉴스티앤티 DB

미래통합당 우애자(초선, 비례) 대전시의원이 제8대 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 독식을 반대하고 나섰다.

우 의원은 지난 10일 ‘대전시의회 의장단 與 독식 안 돼, 협치와 균형위해 野에 부의장 배분 마땅’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자신에게 후반기 부의장 1석 양보를 촉구했다.

우 의원은 “지방자치 의회의 본령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관이라”면서 “시장과 21명 시의원이 집권당이고 야당은 오직 한 사람인데 집행부 견제가 제대로 되겠는가?”라며 “그래서 집권당이 독식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어 “시민들은 민주주의의 기 본 원리인 견제와 균형이 조화를 이룬 지방자치를 원한다”면서 “이미 견제와 균형이 깨어진 상태에서 의장과 두 부의장까지 독식하면 시민을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욕보이는 태도라”며 “그래서 지방자치의 정신을 계승한 협치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 의원은 “일방적으로 독식하면 무용지물이 된다”면서 “야당이 비록 우애자 의원 한 사람이지만 소수당인 야당의 의견도 반영하는 시민들의 통로가 되기를 바라며, 시민이 하늘이니 시민께서 준 천명을 받들고 복종하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며 “4년 임기를 함께 보내는데 대전광역시의 150만 시민 대표가 모두 민주당으로 채워진다면 어떻게 절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우 의원은 “열린 마음으로 시민의 명령을 받들기 바란다”면서 “여당은 지방의회 독식 지침을 즉각 취소하고, 원 구성을 지방의회 자율에 맡겨둬야 한다”며 “시의회 여당 의원들에게 묻는다. 의장단이 꼭 여당 일색으로 되어야만 하는가?”라고 물었다.

우 의원은 끝으로 “시민이 맡겨준 의회권력은 일당 독주가 아닌 야당과의 협치로 완성되는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면서 “이 길만이 그동안 원 구성을 둘러싼 파행으로 시민들에게 피로감을 안겨준 것을 결자해지 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전시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단은 의장과 부의장 두 명을 모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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