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삼봉 / 단양군 제공
도담삼봉 / 뉴스티앤티 DB

단양 국가지질공원이 충청권 최초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중림동 북한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제24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단양'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신규 인증을 받았다.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은 ‘단양’을 국내에서 보기 힘든 지질학적인 가치와 뛰어난 자연경관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단양지질공원은 단양군 전 지역(면적 781.06㎢)을 대상으로 도담삼봉, 다리안 연성전단대, 선암계곡, 사인암, 고수·온달·노동동굴 등 12개의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단양의 동쪽과 남쪽은 백두대간이 분포하고 중심엔 한강이 흐르고 있다. 또한, 3대 암석(화강암, 변성암, 퇴적암)이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특히, 석회암지대에서 발달하는 카르스트 지형(카렌, 돌리네, 석회동굴)이 나타나며, 충상단층을 포함한 대규모 단층과 습곡 그리고 다양한 지질구조가 발달하여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충북 단양군의 만천하스카이워크가 2019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사진은 만천하스카이워크. / 단양군 제공
만천하스카이워크 / 뉴스티앤티 DB

단양 지질공원은 2016년부터 지질자원 발굴과 지질가치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2018년 11월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탐방객 센터 등 기반시설 조성, 주민 협력체계 구축, 지질교육·탐방프로그램 운영 등 서면평가 과정에서 지적된 평가항목을 충족하기 위한 지난 1년 7개월간의 준비와 노력으로 국가지질공원 자격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단양군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국가지질공원 브랜드의 획득과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단양지역을 찾는 관광객 증가로 특산품 판매 증가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충북도와 단양군은 하반기부터 국가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한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보다 많은 탐방객 유치에 집중한다느 계획이다.

또한, 4년 동안 지원되는 국비 등을 투입해 지질관광 기반 마련과 함께 옛 단양(단성) 및 남한강 수변 등 수려한 산수경관을 활용한 생태관광지 조성, 지질명소 주변 기존 관광자원과의 연계 탐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대순 충북도 환경정책과장은 “지질 보물창고라는 단양의 새로운 지질학적 브랜드와 대한민국 녹색쉼표, 단양팔경, 선사유적지 등 다양한 관광브랜드의 통합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 및 지질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지질공원위원회에서는 2015년에 인증한 ‘한탄강국가지질공원’을 재인증했다. 지질공원위원회는 국가지질공원을 4년마다 정밀조사해 재인증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제24차 지질공원위원회 / 충북도 제공
제24차 지질공원위원회 / 충북도 제공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