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어제 밤은 보름 지난 달로 밝더니,

새벽에는 아침 노을이 붉더니,

이내 구름이 끼고

빗방울이 듣더니,

안개가 피어오른다.

 

인디언들은 대지를

영혼을 나눠 가진 어머니라고 여겼으며

사고 팔 수 있는 부동산이 아니라

나중에 자기가 돌아갈 곳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그들은 자연의 재해까지도 대지와 공유하며

무위자연으로 산 사람들이다.

 

인디언의 7월.

- 열매가 빛을 저장하는 달

- 먹을 수 있는 콩이 조금 열리는 달

- 산딸기가 익는 달

- 옥수수 튀기는 달

- 들소가 울부짖는 달

- 사슴이 뿔을 가는 달

- 연어가 떼지어 강을 거스르는 달

- 천막 안에 앉아 있을 수 없는 달

 

"달력은 인생을 여행하는 시간의 준비물이며 반성물입니다."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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