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만의 끝은 퇴출이다!'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권중순 의원 '대전시의회에서 민주주의는 사망했다'는 제목의 보도자료 배포...시의원직 사퇴 입장 표명

정의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정의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김윤기, 이하 시당)이 대전시의회 의장 선거 파행에 대해 질타하고 나섰다.

시당은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오만의 끝은 퇴출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시당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대전시의회가 파행이라”고 운을 뗀 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의원총회에서 선출한 의장 후보 권중순 의원이 오늘(3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장 선출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22명 중 21명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라”며 “오전과 오후 두 번이나 투표했지만, 똑같이 11명만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이어 “의원총회에서 합의 추대한 후보를 부결시키는 배짱을 칭찬이라도 해줘야 하는 건가?”라고 반문한 후 “‘민주’라는 이름이 아깝다”면서 “당론도, 동료 의원도, 시민도 아랑곳하지 않는 추악한 탐욕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끝으로 “추악한 탐욕에 대한 민주당의 제동장치는 무엇인가?”물은 후 “민주당이 못한다면 민주당이 심판받게 될 것이라”면서 “시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권력에게 미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중순 대전시의원 / 뉴스티앤티 DB
권중순 대전시의원 / 뉴스티앤티 DB

한편, 더불어민주당 권중순(3선, 중구3)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민주주의는 사망했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시의원직 사퇴 입장을 표명했다.

권 의원은 “오늘 대전시의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회 의장 후보로 추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본회의 투표에서 11 대 11의 결과로 의장이 되지 못했다”면서 “정당은 정당의 정책을 반영하고 지방의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하여 ‘광역·기초의회 의장단 선출에 관한 지침’을 대전광역시당에 보내고 지방의회 의원은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절차에 의하여 의정계획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방의회를 운영한다”며 “2018년 전반기에 두 번에 걸쳐서 의원총회를 열었고, 그 결과 국회의 예와 같이 의원님들의 개인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하여 전반기에 원 구성성 참여 의원과 후반기 원 구성 참여 인원을 구분했으며, 당시 3선 의원인 김종천 의원은 전반기 의장 권중순 의원은 후반기 의장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21명이 6월 11일부터 4번의 의원간담회와 의원총회를 통하여 지난 2018년 전반기 회의록 등 관련 자료를 전부 확인하고, 2018년 회의결과를 지킬 것인지 안 지킬 것인지 투표를 하여 전반기에 원 구성에 참여하지 않았던 의원들이 후반기 원 구성에 참여하기로 다시 결정하였고, 후반기 의장으로 예정되었던 권중순이 대전광역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장 후보로 확정됐다”면서 “정당인은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을 하고 그 결과를 당론으로 정하고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끝으로 “오늘 이 사태를 보면서 민주주의 원칙인 정당정치 그리고 그에 대한 결과를 무리를 형성하여 뒤집는다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청한다”며 “결과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도 있기에 오늘 대전시의원에서 사퇴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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