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코, 기어이 일년의 반이 지났다.
년초에 예감한대로다.
새해 기쁜 정월이 지나면
짧은 2월이 금방 지나고
바쁜 3월이 오면 봄마중으로 설레는 4월이 오고
5월에 가정의 달 챙기다 보면
6월도 금새 지나
어느새 반년이 흘렀네 할거라고,
참 1년 잘 간다할거라고!
무엇이든지 반이 지나면 가속도가 붙어 빨라진다.
반감기는 그래서 중요한 의미가 있고
시작이 좋아야 반이 좋게 시작하는 것 같다.
잘못 전하는 버나드 쇼의 묘비명 같이
우물쭈물하지 않았지만 이럴 줄은 알았다.
바이런처럼
"나는 살았고, 헛되이 살지 않았다"라고 말하고싶다.
나의 눈, 코, 귀, 입과 손과 뇌를 떠난 모든 것들은 어디로 갔나...
앞으로 얼마나 귀한 나의 뇌피셜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반년이나 남았다.
뉴스티앤티
web@newst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