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느냐?

 

귓속말로 물어본다면

당신이 펴놓은 검은 보자기에

별들을

그려놓고 싶은 날이라고

 

그리고 내가 켜놓은

작은 등잔불도

끄고 싶은 날이라고

 

오늘 당신의 환한 얼굴이

더욱 곱게 보이도록

하늘에 매달린 손톱 달을

구름으로

가려주고 싶은 날이라고.

 


김명동 충북 영동 문인협회회장

 - 김명동 충북 영동 문인협회 회장 <당신에게> -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