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 캡쳐)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 캡쳐)

29일 오후,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중학교·초등학교 자녀 2명(#114~115)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등교수업이 시작된 후 첫 학생 감염 사례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은 113번 확진자(동구 40대 여성)의 세 자녀 중 2명이 검체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충남중학교 3학년인 아들은(#114) 미열 증상을 보였다. 학교는 지난 22일부터 원격 수업을 해 학교 내 접촉자는 없다.

대전천동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115)은 25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였으며, 22∼24일 등교했다.

대전천동초등학교 3학년인 딸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시는 자녀들의 학교를 방역 소독하는 한편, 천동초 5학년 학생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115번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은 모두 자가격리토록 조치했다.

또한 이들 자녀들은 중학생은 2개 학원, 초등생은 4개 학원을 각각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확진 학생들이 다닌 학원도 2주간 휴원토록 하고 수강생 전원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학생들의 어머니인 113번 확진자는 지난 21일 오전 판암장로교회에서 105번 확진자 등 80여 명과 함께 예배에 참석했다. 25일부터 기침·발열·인후통 증세를 보였으며 29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대전시는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관내 어린이집 1,203곳 전체에 휴원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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