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배설물 받침대 필요한 시민 신청 접수

제비의 종 보전을 위해 제비집 아래에 배설물 받침대를 설치한 모습 /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제비의 종 보전을 위해 제비집 아래에 배설물 받침대를 설치한 모습 /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대전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이 대전서남부터미널에 제비배설물 받침대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환경연합에 따르면 4년 전부터 서남부터미널의 제비번식 실태를 모니터링 해왔다. 매년 10쌍 내외의 제비가 꾸준히 번식하는 것을 확인했고, 현재 둥지는 총 17개가 지어져 있다. 실제 번식되어지고 있는 둥지는 4쌍이며, 3쌍은 이미 번식을 마친 상태다.

환경연합은 지난 26일 번식하는 제비의 배설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서식지로서 보전을 위해 총 3군데 모두 제비 배설물 받침대를 설치했다. 2차 번식을 위해 둥지를 짓고 있는 곳은 조금 더 지켜본 후에 제비 배설물 받침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전서남부터미널은 대전에서 대표적으로 제비를 만날 수 있는 지점이다. 작년엔 12쌍 내외가 번식했지만 올해는 현재 번식을 마친 3쌍과 번식 중인 4쌍의 제비가 번식해 작년보다 개체수가 줄었다. /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제비가 대전서남부터미널 한 쪽 구석에 집을 짓고 번식한 모습 /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대전서남부터미널은 대전에서 대표적으로 제비를 만날 수 있는 지점이다. 작년엔 12쌍 내외가 번식했지만 올해는 현재 번식을 마친 3쌍과 번식 중인 4쌍의 제비가 번식해 작년보다 개체수가 줄었다.

과거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제비는 이제 대전에서는 거의 확인 불가한 종이 됐다. 또한 서남부터미널은 제비의 보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서식거점이다. 

환경연합은 이런 제비의 종 보전을 위해 배설물 받침대를 제작했다. 제작된 받침대는 서남부터미널에 1차로 설치했다.

더불어, 어렵게 명맥을 이어가는 제비에 대한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서남부터미널 뿐만 아니라 인근의 주탁가에도 제비가 서식도 조사하여 기록할 예정이다. 대전시, 서남부터미널과 협의하여 제비서식지 안내 푯말도 설치 할 예정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제비 배설물 받침대를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라며 "필요하신 분들은 연락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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