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오지 않고

항상 친구들과 함께일 때

너는

나에게 온다.

 

홀로서

보고파지는 마음

그리움만 방울방울

널 향하다가 길을 잃고 방황한다.

 

주룩주룩

내 마음도 함께 땅에 닿아

적셔진 땅에서

길을 물으면 알려줄까

 

안개비에 젖은

아름다운 너의 세계

너는 하늘 도화지에 끝없이 그려진

솜털 뽀오얀 새아가.

- 2020. 6. 25 -

 


나영희 시인
나영희 시인

- 나영희 시인의 <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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