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부대에...충청인의 목소리 적극 대변할 터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당대표 출마선언으로 내홍에 휩싸인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친충청’을 앞세운 김용필(예산1) 도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당 김용필 도의원 / 충남도의회

김 의원은 8일 오전 10시 30분 충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국민의당에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시점으로 7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경험을 토대로 어느 한 사람이 독주하는 구시대 정당이 아니라 오직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정당으로 한 단계 올라서는데 일조하겠다”면서 “호남에서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탄생한 국민의당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충청권이 대단히 중요하며, 전국정당으로 가는데 충청권의 역할을 말씀드리고 당의 혁신과 미래에 대해 폭 넓게 소통한다면 당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출마의 변을 통해 최고위원 당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선출하는 국민의당은 이번 8·27 전당대회에서 2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가운데, 이언주(재선·광명시을) 국회의원과 이동섭(초선·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9 대선에서 안철수 대선 후보 국민캠프의 충남·세종 특보단장을 역임한 김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충청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서 이번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할 계획이라”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저는 친안도 친정도 친천도 아닌 친충청, 친국민의당이라”고 밝히며 지역 언론의 관심을 당부했다.

김 의원이 충청권의 지지를 바탕으로 국민의당 최고위원에 선출되는 파란을 일으키며, 지역 정가를 한바탕 강타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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