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증폭기술 활용…동시 진단하고 시간도 단축

딸기 / Pixabay
딸기 / Pixabay

충남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가 유전자 증폭기술을 활용해 딸기 주요 병해 3종에 대해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딸기에 주로 발생하는 병해인 탄저병·역병·시들음병을 발병 초기 관부에 발생하면 증상이 유사해 육안으로 진단하기 어렵다. 

또 이들 병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병원균 배양에 의한 진단이 필요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딸기묘의 병 발생 여부를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는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 time PCR·유전자 증폭기술)을 이용한 다중분자진단법’을 개발했다. 

 

딸기 시들음병 증상 / 충남도 제공
딸기 시들음병 증상 / 충남도 제공

이번 기술은 병 의심 증상을 보이는 관부, 탁엽, 뿌리 등의 샘플로부터 디엔에이(DNA)를 추출해 감염 여부를 판단하며 단독 감염, 복합 감염 모두 진단 할 수 있다.

또, 이번 기술은 3시간 내 진단이 가능해 이병 식물체에서 병원균을 분리해서 진단하는 기존 방법(5∼7일 소요)보다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남명현 연구사는 “이번 진단 기술 개발로 신속·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진단 시간을 더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지속 연구·개발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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