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제동이 오는 12일 '소제동 아트벨트'의 개관과 함께 복합문화예술타운으로 재탄생한다.
대전역 인근의 소제동은 대전의 100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1900년대 철도종사자들의 숙소로 형성된 철도관사들과 골목길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근대도시 대전의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공간이다. 최근 이곳은 근대 가옥들이 보존된 독특한 골목길과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대동천변의 산책로, 멋스러운 맛집 등이 어우러져 주목을 받고 있다.
'소제동 아트벨트'는 대전의 대표 청년문화재단인 씨엔씨티마음에너지재단에서 지역문화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철도관사 건물을 복원 및 보수해 '관사16호, 마당집, 핑크집, 두충나무집 등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씨엔씨티마음에너지재단은 역사적 의미가 담긴 공간에 전시, 공연, 퍼포먼스, 워크숍 등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담아서 차별적인 매력을 지닌 명소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 '소제동 아트벨트' 첫번째 프로젝트, ‘오늘 꾸는 꿈’(Dream of The Day)
'소제동 아트벨트'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복합문화예술행사 ‘오늘 꾸는 꿈(Dream of the day)’이 오는 6월 12일부터 8월 23일까지 개최된다.
전시와 설치, 공연, 퍼포먼스, 교육, 관객참여 프로그램 등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을 아우르는 이번 행사에는 안충기, 박선민, 심래정, 자스민 샤이틀, 루프엑스, 김혜경, 김태은 등 국내외 14개팀 32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본 행사는 과거에 대한 기억과 미래에 대한 상상을 바탕으로 오늘만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현재의 의미를 찾는 예술가들의 통찰력 있는 질문들을 담아서 ‘지금 이 순간만이 진정한 내 것’, ‘먹고 자고 사랑하고’, ‘자유롭게 훨훨’, ‘자연을 마주하고 시간을 가꾸다’ 라는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기간 중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전시와 함께 퍼포먼스, 워크숍,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 개최 첫 날인 오는 12일 오후 5시부터 아티스트가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형식의 개막행사가 SNS를 통해 생중계된다.
공연 및 워크숍 등 관객참여 프로그램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