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국회 사무총장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장관 내정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 ⓒ 뉴스티앤티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 ⓒ 뉴스티앤티

재선 아산시장 출신의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차관급인 21대 국회 박병석(6선, 대전 서갑) 국회의장 비서실장에 내정됐다.

1968년 충남 아산 출생으로 아산고와 명지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행정학석사를 취득한 복 전 비서관은 명지대 재학시절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면서 전대협 활동을 통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과 교분을 쌓은 바 있다. 복 신임 비서실장은 충남지역의 대표적 386그룹으로 전대협 동우회장도 역임한 바 있으며, 17대 국회의원과 민선5~6기 아산시장 등을 역임했다.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경선 패배 후 지난해 1월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전격 임명된 복 전 비서관은 7개월 정도 근무 후 8월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지역구 관리에 나섰으나, 지난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 의원에게 564표 차이로 패배하며 재선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복 전 비서관이 차관급의 국회의장 비서실장에 내정되면서 지난 19대 국회 전반기 강창희(6선, 대전 중구) 국회의장 당시 서울 중구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 정진석(5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국회의장 비서실장에 임명된 상황과 데자뷰를 이루고 있다.

한편, 장관급 국회 사무총장으로 물망에 올랐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부산진구갑에서 4선 문턱에서 좌절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장관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말았다. 박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을 마치고, 충남지사 경선 중도포기를 선언한 직후 지난 2018년 7월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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