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제33회 지용제가 오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 구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충북 옥천군은 매년 10월에 열리는 중봉충렬제를 지용제와 함께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과 옥천문화원은 지용제 개최 준비를 위한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달 21일 매년 지용제에 직접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와 주민들이 참석해 축제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지용제 발전을 위한 1차 워크숍’이 관성회관 문화교실에서 개최, 작년에 열린 지용제의 문제점, 개선방안에 대한 집단 토의가 진행됐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지용제 콘텐츠 개발과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2020 옥천군민 축제아카데미’도 지난달 27일 첫 개강을 시작으로 총 12회에 걸쳐 지역축제를 성공시킬 수 있는 요인 등을 분석하고 축제 개최를 위한 주민 참여방안 등을 찾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김재종 군수는 “코로나19로 축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군민 건강 사이에서 고심이 크지만, 일단 축제 개최를 목표로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축제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승룡 문화원장도 “코로나19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차근차근 준비하는 마음으로 더욱 알찬 지용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