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 보완한 '삽목 재배법' 개발…노동력·재료비 절감

국화 삽수 광량별 저온처리 삽목 5일 후 발근상태 비교 / 충남도 제공
국화 삽수 광량별 저온처리 삽목 5일 후 발근상태 비교(사진=100~300Lux의 조명에서 국화 삽수의 발근률이 좋음을 볼 수 있다) / 충남도 제공

충남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31일 국화 재배농가의 육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삽목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일부 농가에서 삽목재배를 시도했으나 재배토양에 삽목 후 뿌리 활착을 위해 15∼20일간 세심한 물 관리가 필요하고, 절단 부위가 곰팡이 피해를 받아 부패율이 높은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기존 삽목재배의 단점을 보완해 삽목 전 저온 처리로 발근을 10일 이상 앞당기는 방법을 개발했다. 
 
삽목 재배법은 별도의 육묘를 하지 않고 삽수를 저온 저장한 후 재배 토양에 바로 심는 방식이다. 

삽목 재배법은 삽수를 투명 비닐에 담아 100Lux이상의 조명이 설치된 20℃의 저온 저장고에서 7일간 보관한 뒤 토양에 삽목하면 된다. 

조명은 조도가 높아도 효과가 유사하므로 전기료 절감을 위해 100~300Lux로 맞추면 된다.

삽목 재배법을 활용하면 육묘에 들이는 노동력과 포트·상토 등 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저온 저장기간 동안 삽수의 절단면이 아물어 병원균의 침입을 막고, 발근을 촉진해 안전하게 활착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관계자는 “예산지역 농가에서 실시한 실증 시험을 통해 빠른 활착을 확인했다”며 “생산비와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삽수 전 처리 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소득 향상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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