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삼 전 육군참모총장 일대기 - 육군본부 군사연구실(제공)

이진삼 전 육군참모총장(전 체육청소년부장관, 전 국회의원) / 뉴스티앤티
이진삼 전 육군참모총장(전 체육청소년부장관, 전 국회의원) / 뉴스티앤티

오늘 이 뜻 깊은 자리를 主管(주관)하여 주시는 國防部長官님! 歷代(역대) 總長(총장)님! 그리고 內外貴賓(내외귀빈) 여러분께 感謝(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與件(여건)속에서도 많은 業績(업적)을 남기고 轉役(전역)하시는 李鍾九(이종구) 前任總長(전임총장)님께 깊은 敬意(경의)를 表(표)하는 바입니다.

親愛(친애)하는 陸軍(육군) 將兵(장병), 軍務員(군무원) 그리고 豫備軍(예비군) 여러분!

本人(본인)은 오늘 國家安全保障(국가안전보장)의 前衛(전위)인 精銳陸軍(정예육군)의 指揮權(지휘권)을 引受(인수)함에 있어, 所任(소임)의 莫重(막중)함을 痛感(통감)하면서 大統領(대통령) 閣下(각하)의 統帥理念(통수이념)을 받들고 歷代總長(역대총장)님들께서 이룩하신 業績(업적)을 이어받아 永遠(영원)한 내 祖國(조국), 崇高(숭고)한 自由民主主義(자유민주주의), 勝利(승리)의 陸軍(육군)을 위하여 最善(최선)을 다할 것을 全將兵(전장병)과 더불어 尊敬(존경)하는 長官(장관)님과 歷代總長(역대총장)님들을 모신 앞에서 새롭게 다짐하는 바입니다.

親愛(친애)하는 將兵(장병) 여러분!

鎔鑛爐(용광로)가 偉大(위대)한 作品(작품)을 만들 듯 수많은 慾求(욕구)와 葛藤(갈등)이 鎔鑛爐(용광로) 속에서 끓어오른 現(현) 時點(시점)이 굳건하고 훌륭한 民主主義(민주주의)라는 玉童子(옥동자)를 誕生(탄생)시키기 위한 陣痛(진통)이라 하겠으며, 우리는 이러한 過程(과정)을 슬기롭게 克服(극복)하고 참된 民主主義(민주주의)의 열매를 맺기 위한 힘찬 前進(전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美國(미국)에서 열렸던 盧泰愚(노태우) 大統領(대통령) 閣下(각하)와 고르바초프 蘇聯(소련) 大統領(대통령)과의 韓(한)·蘇(소) 頂上會談(정상회담), 부시 美國(미국) 大統領(대통령)과의 韓(한)·美(미) 頂上會談(정상회담)은 지난 88서울올림픽과 더불어 뻗어나는 우리의 國力(국력)과 함께 意志(의지)를 가지고 推進(추진)되어온 北方政策(북방정책)의 結實(결실)이었으며, 太平洋時代(태평양시대)에 아시아를 主導(주도)하는 韓國(한국), 國際政治(국제정치)의 主役(주역)으로서 東(동)·西(서) 頂上(정상)들과 同伴者的(동반자적) 立場(입장)에서 協力(협력)과 妥協(타협)을 摸索(모색)하는 자랑스러운 世界(세계)속의 韓國(한국)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또한, 베를린 障壁(장벽)의 崩壞(붕괴) 以後(이후) 東(동)·西獨(서독) 統一(통일)의 成熟(성숙)과 아울러 동유럽 共産國家(공산국가)들의 民主化(민주화) 改革推進(개혁추진) 등으로 더욱 加速化(가속화)된 ‘東(동)·西(서) 冷戰體制(냉전체제)의 淸算(청산)’이라는 면에서도 이번 頂上會談(정상회담)은 世界史的(세계사적)인 흐름에 뚜렷한 里程標(이정표)를 提示(제시)하는 것이었으며, 祖國(조국)의 平和統一(평화통일)을 앞당기고자 하는 우리의 줄기찬 努力(노력)에 큰 意味(의미)를 賦與(부여)하는 歷史的(역사적)인 成果(성과)였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世界情勢(세계정세)의 變化(변화)와 우리의 努力(노력)에도 不拘(불구)하고 休戰線(휴전선) 너머의 北韓(북한)은 지금까지 펼쳐온 對南(대남) 赤化戰略(적화전략)을 그대로 固守(고수)하면서, 時代錯誤的(시대착오적)인 金日成(김일성) 世襲王朝(세습왕조)를 構築(구축)하여 1人(인) 獨裁體制(독재체제)를 維持(유지)하기 위한 內部統制(내부통제)에 더욱 狂奔(광분)하고 있으며, 最近(최근) 東部戰線(동부전선)에서 發見(발견)된 第4 땅굴이 立證(입증)하듯 機會(기회)만 있으면 手段(수단)과 方法(방법)을 가리지 않고 野慾(야욕)을 드러내는 ‘危險(위험)한 集團(집단)’으로서의 好戰的(호전적) 態度(태도)를 조금도 버리지 않고 있는 實情(실정)입니다.

親愛(친애)하는 將兵(장병) 여러분!

우리 軍(군)의 存在(존재) 目的(목적)은 우리가 그토록 所重(소중)하게 가꾸어온 崇高(숭고)한 自由民主主義(자유민주주의) 體制(체제)를 守護(수호)하고 北韓(북한)의 挑發(도발)에 强力(강력)히 對處(대처)하는 한편, 對內外(대내외)의 어떠한 挑發(도발)에도 效果的(효과적)으로 對應(대응)하여 粉碎(분쇄)함으로써, 國民(국민)의 生命(생명)과 財産(재산)을 保護(보호)하여 이 땅에 眞正(진정)한 平和(평화)를 定着(정착)시키는 것입니다.

이제 民族史(민족사)의 새로운 章(장)을 열어가는 이 偉大(위대)한 시대에, 위로는 우리의 統帥權者(통수권자)이시며 훌륭하신 大統領(대통령) 閣下(각하)의 높으신 經綸(경륜)과 統帥理念(통수이념)을 받들어, 榮光(영광)된 祖國(조국)의 밝은 未來(미래)를 향하여 陸軍(육군) 全將兵(전장병)은 國民(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祖國保衛(조국보위)의 最後(최후)의 堡壘(보루)’라는 崇高(숭고)한 召命完遂(소명완수)에 身命(신명)을 最善(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敵(적)과 싸워 반드시 이기는 野戰性(야전성)이 充滿(충만)된 軍人(군인)으로서 오로지 軍(군) 本然(본연)의 使命(사명)에 充實(충실)하면서, ‘任務爲主(임무위주)의 陸軍建設(육군건설)’에 總力(총력)을 기울여 첫째도 임무(임무), 둘째도 任務(임무), 셋째도 任務(임무), 任務(임무)를 遂行(수행)하지 못하는 者(자)는 存在(존재)할 價値(가치)조차 없다는 悲壯(비장)한 覺悟(각오)로 戰鬪力(전투력) 創造(창조)에 全力投球(전력투구)하여야 하며, 이를 위하여 戰鬪力(전투력) 增强(증강)을 위한 强靭(강인)한 訓練(훈련)과 精神力(정신력)을 培養(배양)하는데 一路邁進해 줄 것을 當付(당부)하는 바입니다.

陸軍(육군) 將兵(장병) 여러분!

내 짧은 人生(인생), 숨 쉬는 그날까지 永遠(영원)한 祖國을 위하여 바칠 것은 오직 忠誠(충성) 하나 뿐이며, 우리 軍人(군인)에게 가장 幸福(행복)한 瞬間(순간)은 國家(국가)가 危殆(위태)로울 때 우리의 生命(생명)을 要求(요구)받는 瞬間(순간)입니다. “이 몸이 죽어서 나라가 선다면 아! 이슬같이 죽겠노라” 하였던 옛 戰友(전우)들의 노래가 새삼스럽게 생각납니다. 하늘을 우러러 땅에 盟誓(맹서) 하기를 우리는 國家(국가)와 民族(민족)을 위한 護國衷情(호국충정)의 勇士(용사)임을 自負(자부)하면서, 民主(민주)·繁榮(번영)·統一(통일)의 民族的(민족적) 偉業(위업)을 達成(달성)하기 위하여 最善(최선)을 다합시다.

任務(임무)를 遂行(수행)함에 있어서 우리 앞에 어떠한 逆境(역경)과 試鍊(시련)이 닥칠지라도 이를 슬기롭게 克服(극복)하고 기어이 해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意志(의지)를 가지고 前進(전진)할 뿐이며 기필코 目標(목표)를 占領(점령)하고야 말 것입니다.

끝으로 多忙(다망)하신 中(중)에도 이 자리를 빛내주신 內外 貴賓(귀빈) 여러분께 거듭 感謝(감사)드리며, 鷄龍臺(계룡대) 時代(시대)의 새로운 章(장)을 여시고 떠나시는 李鍾九(이종구) 將軍(장군)님과 그 家族(가족)에 榮光(영광)과 幸福(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陸軍(육군) 全將兵(전장병)과 더불어 祈願(기원)합니다.

感謝(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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