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출생년도 관계없이 어느 요일에나 구매 가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9일 브리핑에서 6월 1일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를 폐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 KTV 캡처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9일 브리핑에서 6월 1일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를 폐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 KTV 캡처

정부가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를 폐지한다.

이에 따라 6월 1일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어느 요일에나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이 편리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1일부터 요일별 구매 5부제를 폐지하는 등 공적 마스크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조치는 최근 마스크 수요가 안정화되고, 생산량이 점차 증대되면서 수급 상황이 원활해짐에 따라 마련됐다.

다만 중복 구매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사기 전 신분증을 확인하는 절차는 계속 유지된다.

18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자) 초·중·고 학생, 유치원생 등은 공적 마스크를 ‘1주일에 5개까지’ 구입할 수 있다. 구매 시 공인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또한 본격적인 더위에 대비해 수술용(덴탈) 마스크 등의 생산량도 2배 이상 확대하고, 공적 의무공급 비율도 현행 80%에서 60%로 하향 조정해 민간 유통을 확대한다.

식약처는 마스크 수급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매점매석 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일상생활에서 장시간 착용할 수 있는 일명 ‘일반인 덴탈마스크’인 비말차단용 마스크 유형도 신설한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도 가볍고 통기성이 있는 일반 마스크다. 특히 여름철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신속 허가 및 생산을 적극 지원해 여름철 마스크 사용에 국민 불편이 적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장기적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6월부터 9월 말까지 마스크 약 1억 개를 비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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