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공동기자회견 개최하고, 각각 호소문 발표

양승조 충남지사가 29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와 생활 속 거리두기 운동 동참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충남도청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29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와 생활 속 거리두기 운동 동참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충남도청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9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와 생활 속 거리두기 운동 동참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각각 발표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되며 등교 개학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학교를 비롯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긴급하게 마련된 이번 회견에서 양 지사는 도내 코로나19 발생 및 차단 방역 상황 등을 설명한 뒤 “코로나19는 아직 막을 내리지 않았다. 어쩌면 지금이 가장 큰 위기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양 지사는 이어 “이태원 유흥시설과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산으로부터 더 큰 경각심을 갖고,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해야 한다”며 “자칫 마음이 흐트러져 공동체 정신을 망각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개학과 등교는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후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이라며 “가급적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해주기 바라며, 다중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야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코로나19가 아무리 강력하다 해도,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은 이기진 못할 것이라”면서 “충남도의 방역체계를 믿고, 감염병 예방수칙과 생활 속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9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브리핑룸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와 생활 속 거리두기 운동 동참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충남교육청 제공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9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브리핑룸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와 생활 속 거리두기 운동 동참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충남교육청 제공

김 교육감은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 안으로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충남교육청은 충남도와 함께 학생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학교 내외 방역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학생들에게 “학교 밖에서 친구들과 만나는 모임을 비롯해 외출을 자제하고, 학교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으며, 교직원에게는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한 뒤 “우리 학생 모두를 교실에서 안전하게 만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끝으로 학부모에 대해서는 “지금은 우리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에 자가검진시스템을 꼭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하교 이후에는 강력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가정에서 스스로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29일 현재 충남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46명이며, 이 중 141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충남도는 지난 26일 확진된 충남146번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통해 16명의 접촉자를 찾아 모두 자가 격리 조치를 취했으며, 이태원 유흥시설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지난 11일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도내 1240개 유흥시설을 집중 점검해왔다.

또한 지난 25일부터는 도내 클럽, 룸살롱, 스탠드바, 카바레, 노래클럽, 콜라텍,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코인노래방 포함) 등 3071곳과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내렸다.

다음은 양 지사와 김 교육감의 호소문 전문이다.

양승조 충남지사 코로나19 대응 호소문 전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양승조입니다.

5월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코로나19 관련 당부말씀을 올리고자 오늘 급하게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초, 중, 고등학교 개학 등으로 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한 감염 우려가 더욱 커진 만큼, 특별히 오늘은 김지철 충남교육감님과 함께 말씀을 드리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제가 먼저 코로나19 발생현황과 조치 및 당부사항을 말씀드리고, 이어서 교육감님의 특별 당부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도내 확진자는 총146명입니다. 이중 141명은 격리가 해제되었고, 현재 치료중인 환자는 총5명입니다.

5월 들어서는 총 3명의 확진자만 발생하였고, 가장 최근 확진자는 5월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천안 거주 여성입니다.

현재 접촉자 16명은 역학조사를 마쳤으며, 그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 전원 자가 격리 중에 있습니다.

확진자의 자택 및 방문지는 소독을 완료하였고, 어린이집과 태권도학원 등은 휴원 조치하였으며, 인근 12개교는 등교를 연기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도 방역대책본부에서는 그동안 해외입국자는 입국 후 3일째와 자가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를 실시하였으며, 무자격 체류 외국인에 대하여도 시군과 협력하여 지금까지 1,180명을 검사하였습니다.

도내 노숙인에 대하여도 오늘부터 결핵검진과 연계하여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최근 이태원 유흥시설 집단 감염 발생 이후에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도내 1,240개소의 유흥시설을 집중 점검해 왔습니다. 5월 25일부로 집합금지에서 집합제한으로 강도는 완화하였으나, 노래연습장 등을 추가로 포함하여 적용대상을 6개 업종, 총 3,071개소로 확대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도민 여러분의 성숙한 협조와 동참 속에서 유흥시설 등에서의 확진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 마음 한 뜻으로 지역사회 감염예방에 앞장서 주신 우리 도민 여러분 모두에게 충남도지사로서, 또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다시 한 번 우리의 단합된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이태원 유흥시설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감염에 총력 대응해 나가는 가운데, 쿠팡물류센터로부터의 집단감염이 또다시 발생하여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시점입니다.

우리도의 경우 쿠팡물류센터 관련하여 통보된 접촉자는 모두 10명으로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습니다만 타시도의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9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오늘부터 6월 14일까지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중이용시설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했으며, 공공기관의 유연근무를 적극 활용하고,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이미 이보다 더 강화된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거나 또 이를 확대할 계획에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학교방역지침 개정안 마련, 유흥시설 집합제한 업종 확대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우리 행정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방역당국, 또 시민사회와 함께 이에 총력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힘들고 답답하시더라도 조금만 더 함께 이에 동참하여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는 아직 막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지금이 가장 큰 위기일 수 있습니다.

하루 하루 우리는 고비를 넘고 있습니다.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태원 유흥시설과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산으로부터 더 큰 경각심을 갖고,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자칫 마음이 흐트러져 공동체 정신을 망각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개학과 등교는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잠시 방심하다가는 그동안 우리가 세계에 각인시켰던 안전한 대한민국, K방역의 우수성이. 그리고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하며 감내했던 고통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위기감을 갖고 성숙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또 다시 돌아가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위기의 파고를 넘을 수 있는 힘은 성숙한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으로부터 출발한다고 것을 저는 다시 한 번 강조하여 말씀드립니다.

도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지금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맞서 싸우는 방역의 주체입니다.

저는 도민 여러분을 믿습니다.

그동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성숙한 공동체의 정신으로 함께 이겨냈던

우리 충청남도의 저력을 믿고 또 믿습니다. 함께 손잡고 이 고비를 넘어가야 합니다.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입니다.

가급적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해주시기 바라며, 꼭 다중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가 아무리 강력하다고 해도,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을 이기진 못할 것입니다.

저는 도민 여러분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 충남도의 방역체계를 믿고, 감염병 예방수칙과 생활 속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 전문

존경하는 220만 충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비롯한 충남 교육가족 여러분!

최근 수도권에서 확산하기 시작하는 감염증으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 안으로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수도권은 29일 오늘부터 6월 14일까지 2주간 모든 부문에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충남도를 비롯하여 방역당국 역시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고, 우리교육청도 교직원들과 함께 학교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천안과 아산에서 지역사회 접촉자가 발생하여 28개교가 27일 등교를 일시 중지하였고, 현재 12개교가 등교수업을 연기한 상황입니다.

학교에서의 집단발병 우려는 여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충남교육청은 충남도와 함께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학교 내외 방역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은 학교 내에서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활동과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교육가족 모두의 노고와 헌신으로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지금의 어렵고 혼란한 상황이 언제 끝날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감염증이 종식되는 그 날까지 교육가족 모두가 인내와 지혜를 갖고 이 상황을 헤쳐가야 합니다.

이에 교육가족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학생 여러분!

오랜만에 학교에서 만나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너무 기쁘고 반갑습니다.

지금도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등교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교육청과 학교는 학생 여러분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방역, 수업, 급식 등 하나하나 점검하고 또 점검하면서 등교수업을 준비했습니다.

그동안 일구어 온 우리 모두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학교 밖에서 친구들과 만나는 모임을 비롯하여 외출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 등 밀집 지역에는 가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등교하기 전에는 자가 진단시스템을 통해 본인의 건강을 꼭 확인해 주시고, 학교에서는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소통을 지속하면서 원격수업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직원 여러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하는 수업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지도하는 일 역시 정말 힘들고 고된 일입니다.

더구나 시차 등교, 시차 수업,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등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학교방역과 돌봄까지 챙겨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가 가능합니다.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모임, 행사, 다중시설 이용 등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전히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들만 교실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 모두를 교실에서 안전하게 만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챙겨야 할 상황입니다.

학교에서는 집단지성을 발휘해 지침을 근거로 신속히 판단하여 조치하여 주시고, 그 판단에 대한 책임은 교육청에서 감당하겠습니다.

교육청에서는 수업과 방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의 업무 경감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학부모 여러분!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순차적인 등교는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물론 감염병 확산에 대한 불안이 여전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온전한 배움과 그에 따른 입시와 진학 등 여러 교육적 활동도 더 이상 미루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우리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남도에서 발표하는 좀 더 강력한 방역수칙을 꼭 지킬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에 자가진단시스템을 꼭 활용하여 체온이 높은 경우에는 등교하지 않도록 하고, 학교에 꼭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교 이후에는 강력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가정에서 스스로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학원 관계자 여러분께서도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소독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우리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

마지막 고비인 줄 알았는데, 감염병은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생활 방역에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육청은 충남도청, 보건당국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보다 철저한 학교방역을 실시하겠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평범한 인사가 정말 행복한 일상이 될 수 있도록 교육 가족을 비롯한 충남도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학생, 학부모,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5. 29.

충청남도교육감 김 지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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