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정부가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매출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매주 실시하고 있는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17차, 5월 25일)에 따르면 전국 전통시장의 매출액 감소폭은 지난 18일 대비 12.0%p(51.6%→39.6%) 감소해 지난 2월 3일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61.0%→62.1%)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매출액 감소 비율이 완화됐다. 특히 제주 18.6%p(57.5%→38.9%), 부산·울산·경남 9.8%p(53.4%→43.6%), 서울 9.6%p(52.5%→42.9%), 경기·인천 9.3%p (52.6%→43.3%)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대전·충청 지역도 54.3%(5/4) → 53.5%(5/11) → 48.8%(5/18) → 43.5%(5/25)로 매출액 감소폭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지난 18일 대비 농·축·수산물 15.0%p(49.6→34.6%), 음식점 9.8%p(47.7%→37.9%), 관광·여가·숙박 3.1%p(67.0%→63.9%)로 매출 감소비율이 완화됐다. 그러나 교육서비스는 5.1%p(57.4%→62.5%)로 감소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매출액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최근 긴급재난지원금, 온누리·지역사랑 상품권 등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이러한 매출 회복세가 이어갈 수 있도록 공동 마케팅, 청년상인축제 등 이벤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는 소상공인 정책수립 및 현장애로 파악을 위해 중기부가 올해 2월 3일부터 매주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