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902교 중 561교(2.7%) 등교 연기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27일 비봉유치원을 방문해 등원하는 아이들을 맞고 있다. / 충북교육청 제공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27일 비봉유치원을 방문해 등원하는 아이들을 맞고 있다. / 충북교육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2, 초등1·2, 유치원생의 순차적 등교가 시작된 첫날인 27일 전국 561개 학교에서 등교가 불발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20,902교 중 561교(2.7%)가 지역 확진자 발생에 따른 예방적 조치로 등교수업을 연기했다.

지역별로는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가 251개교로 가장 많았고, 경북 구미시가 181개교, 서울이 111개교로 뒤를 이었다.

대구에서는 고3 학생 1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해당 학생이 다니는 학교를 포함해 6개 고등학교가 등교를 연기했다.

이외에도 인천 동구 1개교, 경기 구리 5개교, 경북 상주 4개교, 경남 진주 2개교 등이 등교를 미뤘다.

교육부 집계 외에도 대전·천안·아산 등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하여 학생의 등교 중지 또는 등교수업을 연기하는 학교가 속출했다.

이날 대전에서는 지난 23일 동구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 다녀간 타 지역 시민 2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 설명회에 참석했던 서구 A중학교 학부모 2명과 관련해 이들의 자녀를 포함한 학생 13명이 하루 등교 중지 조치를 받았다. 다행히 해당 학부모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천안에서는 108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 예방을 위해 인근 성환·직산지역 18개(초등 7개교, 중등 3개교, 고등 1개교, 특수 1개교, 유치원 6개교) 학교가 등교수업을 연기했다. 

또한 구미 77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다녀간 아산에서는 인근 4개 초등학교를 비롯해 총 10개 학교(초등 8개교, 유치원 2개교)가 등교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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