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5선, 대전 서갑) 의원이 20일 국회의장 합의 추대가 확정되면서 지역 정가와 자치단체 그리고 시민단체 등이 일제히 환영 논평과 성명을 쏟아내며, 충청권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지방분권세종회의(상임대표 김준식)는 20일 ‘박병석 국회의장 후보 합의추대 환영’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행정수도 완성에 적극적인 힘을 실어줄 것을 주문했다.

지방분권세종회의는 “박병석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실질적인 의장 후보로 합의 추대되는 분위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면서 “박병석 의장 후보는 신행정수도 건설추진 공동위원장, 신행정수도후속대책특위 위원,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세종시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가 현역 의원 가운에 가장 높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며 “2004년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 이후 세종시가 신행정수도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되어 추진되고,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행정수도 완성의 최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지방분권 세종회의는 이어 “세종시 원안 사수 과정에서 TV 토론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토론회, 대규모 집회와 촛불 문화제 등 세종시를 지키기 위한 눈물과 투혼의 현장에 함께했던 의리의 정치인으로 기억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박병석 의장 후보가 지체되고 있는 행정수도 및 국가균형발전 과제를 법제화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앞장서리라 기대하며 다음과 같이 요청한다”며 ▲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기 위한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과 연계한 행정수도 개헌 추진 ▲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정책과제인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미이전 중앙기관 및 위원회 등 이전’, ‘세종지방법원 및 행정법원 설치’ 등 행정수도 완성 과제 이행 ▲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 법률안’, ‘국회법 일부개정 법률안’,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 법률안’,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 조속히 개정 ▲ 국회의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조정자로 정치력을 발휘할 것 등 네 가지 사항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CI /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CI /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어기구, 이하 도당)도 이날 “‘박병석 의원, 국회의장 사실상 확정’,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큰 기대와 함께 환영하는 바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역할을 당부했다.

도당은 “국회 최다선 의원인 박병석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추대를 통해 충청권 두 번째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면서 “박병석 의원은 대전 서구갑에서만 내리 6선을 하며 충청권 정치 역사를 다시 썼으며,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충청권 선대위원장을 맡아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었다”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박병석 의원의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확정을 뜨겁게 환영하는 바라”고 피력했다.

도당은 이어 “새로운 국회의장을 탄생시킨 충청권의 정치력과 위상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역 현안 해결의 단초가 되기를 기대하는 바라”면서 “특히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 무게가 더 실리기를 바란다”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박병석 의원이 약속한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품격 있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점을 약속드리며,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확정을 다시 한 번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세종특별자치시청 / ⓒ 뉴스티앤티
세종특별자치시청 / ⓒ 뉴스티앤티

세종시(시장 이춘희)도 이날 ‘박병석 의원 국회의장 확정 환영 국회 세종의사당 실현 앞장 기대’라는 환영 논평을 발표하고, 이춘희 시장의 입장을 표명했다.

세종시는 “35만 세종시민과 함께 박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의 국회의장 확정을 환영한다”면서 “박 의원은 같은 당의 김진표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그만둠으로써 사실상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확정됐다”며 “박 의원은 ‘싸우지 않고 일하는 국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원만하고 합리적이면서도 원칙과 소신을 지켜온 박 의원이 국회의장이 돼 국회의 면모를 일신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나라도 잘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세종시는 “박 의원은 그동안 세종시 건설에 앞장서왔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공동위원장 이해찬)도 맡고 있다”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바탕으로 2004년 신행정수도 건설에서 현재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세종시 건설을 이끌어왔다”며 열린우리당 신행정수도건설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이 내려진 뒤에는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결정 후속대책 및 지역균형발전특위 간사, 국회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소위원회 위원장, 열린우리당 신행정수도 후속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끝으로 “이명박 정권이 세종시 수정론을 내놓자 ‘행복도시 폐기·축소는 국가균형발전을 사실상 폐기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조치원에서 열린 규탄집회에도 참석했다”고 운을 뗀 후 “박 의원은 민주당 국회세종의사당특위 위원장으로서 ‘국가균형발전의 핵은 행복도시이고, 국회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제2집무실 이전이 행복도시의 완성이며, 국토균형발전의 관건’이라고 주장하는 등 여당은 물론 정치권 전반에 세종시 완성의 필요성을 설파해왔다”면서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큰 힘이 돼 줄 것으로 믿는다”며 “‘박병석 호(號)’ 21대 국회가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여 대한민국을 발전과 번영의 밝은 미래로 이끌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축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추대 협의를 벌인 5선에 성공한 김진표(4선, 경기 수원무) 의원이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20일 최종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오르게 됐다. 박 의원의 국회의장 확정은 19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 강창희 전 의장 이후 충청권에서 두 번째다. 박 의원과 강 전 의장은 각각 대전고 49회와 45회로 4년 선후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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