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변전소 상호 운용성 시험 자동화 검증장치 국제인증 획득

한국 전력연구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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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연구원은 디지털변전소 시스템 운영 중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디지털변전소란 변전설비 자동화를 위한 통신 네트워크 및 시스템 관련 국제표준에 따라 변전소를 구성하는 전력설비의 감시, 계측, 제어 및 보호 기능을 자동화한 변전소를 말한다. 

한전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디지털변전소는 2013년부터 구축돼 현재 약 90개소에서 운전 중이다.

디지털변전소를 구성하는 설비는 국내외 21개 제작사 40여 개에 달한다는 것. 이로 인해 국제표준을 만족하는 제품이라도 제작사가 다른 경우 통신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력연구원은 다양한 제작사가 만든 장치들 사이의 상호 운용성을 검증하는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는 디지털변전소에 설치되는 전자장치들이 정상 작동하고 다른 제작사 장치들과 통신이 원활한 지를 검증할 수 있다.

또 검증 절차가 실행부터 판정까지 자동으로 수행돼 시험 기간을 80% 이상 단축했고 판정 정확도를 높혔다. .
전력연구원의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IEC 61850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

전력연구원은 지난 2018년 4월 디지털변전소에 설치되는 기기들이 새롭게 제정된 IEC 61850 국제표준 규격에 따라 동작 여부를 시험할 수 있는 디지털변전소용 기기의 검증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로써 전력연구원은 전력설비가 표준에 따라 유기적으로 동작하는지를 시험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보유하게 됐다.

전력연구원은 디지털변전소 핵심인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가 해외 전력설비 시장 진출 및 국내 디지털변전소 확대보급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를 통해 안정적인 디지털변전소 구축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디지털변전소뿐만 아니라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등 차세대 전력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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