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부소담악 / 옥천군 제공
옥천 부소담악 /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군은 5월을 맞아 나들이 명소로 옥천군 9경 중 세 번째 '부소담악'을 추천했다.

부소담악이 위치한 군북면 추소리는 북서쪽으로 환산(고리산)이 웅장하게 마을을 감싸고 앞으로는 하천이 흐른다.

추소리에는 추동, 부소무늬, 절골, 서낭당 등의 자연마을로 이뤄졌다. 이 중 부소무늬는 환산 밑에 연화부수(연꽃이 물에 떠 있는 생김새)형의 명당이 있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부소담악은 부소무늬 마을 앞 물가에 기이하게 생긴 바위와 깎아지른 낭떠러지가 늘어서 있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의 길이가 무려 700m에 달한다.

이 바위산이 유명세를 탄 것은 1980년 대청댐이 완공된 후 물 높이가 올라가면서부터다. 산의 절반이 물에 잠겨 마치 호수 위에 바위가 떠 있는 형상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부소담악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추소정'에서 능선을 따라 200m 정도 산행을 할 수 있어 반나절 나들이에 딱 좋은 곳이다.

군 관계자는 "5월에는 영산홍, 작약, 수국 등 다채로운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니 가족, 연인과 함께 호반 풍경을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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