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서 어기구·이정문 당선자 배출...충남지역 당선자 두 명 유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당선자 및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당선자 / ⓒ 뉴스티앤티

21대 총선에서 북일고(교장 한상홍)가 충남 11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두 명의 당자를 배출하면서 전통의 명문인 공주고·대전고·공주사대부고를 따돌리고,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신흥 정치 명문으로 부상했다.

북일고는 이번 21대 총선에서 당진에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당선자와 천안병에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당선자 등 유일하게 두 명이 당선되며 정치 명문으로서의 도약을 알렸다.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3대 총선 이후 최소 한 차례 이상 당선자 1위를 배출한 바 있는 공주고·대전고·공주사대부고는 이번 21대 총선에서 4선에 성공한 이명수(3선, 아산갑) 의원이 대전고 출신이고, 3선에 성공한 미래통합당 김태흠(재선, 보령·서천) 의원이 공주고 출신으로 한 명씩만 당선자를 배출하면서 체면치레를 했으며, 공주사대부고 출신으로 당선의 기대를 모았던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는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했으나, 5선에 성공한 미래통합당 정진석(4선) 의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하면서 모교에 당선의 기쁨을 안겨주지 못했다. 정 의원은 서울성동고를 졸업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이들이외의 출신 고교를 살펴보면, 천안갑 문진석(성남풍생고)·천안을 박완주(천안중앙고)·아산을 강훈식(대전명석고)·서산태안 성일종(서산고)·논산계룡금산 김종민(서울장훈고)·홍성예산 홍문표(서울한영고) 등이다.

한편,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충남지역에서 당선자 두 명 이상을 배출한 고교가 없을 정도로 춘추전국시대의 양상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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