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화상경마장' 유치를 반대한다"는 제목의 논평 발표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 이혁재, 이하 시당)은 28일 “세종시 ‘화상경마장’ 유치를 반대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세종시의 ‘화상경마장’ 유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시당은 “대표적인 사행 시설인 ‘화상경마장’이 세종시에 설치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운을 뗀 후 “최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종시가 아세아산업개발 채석장 부지(장군면 평기리) 활용 계획에 한국마사회 ‘화상경마장’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해당 부지는 지난 3월 원건설이 매입해 골프장과 레지던스 호텔 등 관광휴양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원건설도 세종시의 화상경마장 설치 검토에 불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이어 “화상경마장은 그동안 충청권 시민사회에서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도박 시설이라”고 언급한 후 “시설 주변 아이들의 교육 환경과 주민 생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럴 뿐만 아니라 세종시는 인구의 20%가 12세 이하 아동이라”며 “아동친화도시로서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할 세종시가 사행성 도박 시설을 유치해 얻은 세입으로 시민편익을 위해 사용한다는 발상은 기본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당은 “세종시는 시민 생활만족도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도시라“고 피력한 후 “문화를 향유하고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세종시가 시민 행복과 생활 만족도가 높아지려면, 해당 부지를 테마파크로 조성해 가족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 계획되어야 한다”며 “세종시가 만약 재정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장군면 평기리부지 이외에라도 ‘화상경마장’을 유치한다면 시장 퇴진 등 거센 정치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당은 끝으로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이춘희 세종시장이 ‘화상경마장’ 유치를 밀실에서 검토하고 추진을 지시하였다면, 이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면서 “세종시는 원건설이 장군면 평기리에 추진하는 관광휴양사업이 시민들이 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본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민의를 수렴해야 할 것이라”며 “정의당 세종시당은 앞으로도 세종시에 그 어떤 도박유흥시설의 설립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시민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