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좋음 일수 17일 증가·나쁨 21일 감소
노후차 조기폐차 등 부문별 대책·기상여건·코로나19 등 영향

세종시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 상황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 상황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 상황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 기간 세종의 초미세먼지는 평균농도는 29㎍/㎥, 전년도 평균 40㎍/㎥보다 약 28%(11㎍/㎥) 감소했다.

이 기간 미세먼지 좋음(15㎍/㎥이하) 일수는 8일에서 25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나쁨(36㎍/㎥이상) 일수는 58일에서 37일로 21일 줄어들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발하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상시보다 강화된 저감 정책을 추진해 고농도로 발생하는 빈도와 강도를 줄이기 위한 집중관리 대책이다.

시는 계절관리제 대책으로 2개 분야, 6개 부문, 18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했다.

이를 통해 시는 소규모 사업장 대기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시행, 13개 사업장에 31개의 방지시설을 개선하는 등 영세사업장의 어려움과 지역주민의 민원을 해소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감시단’으로 불법행위에 대한 신속한 민원처리와 함께 사업장의 자발적 감축을 유도하고, 불법 소각 금지 계도 활동을 펼치는 등 주민의 인식 개선에도 힘썼다.

이 밖에도 공공·행정기관의 2부제 시행, 집중관리도로 노면청소 구간 확대, 미세먼지 쉼터 지정·운영 등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 민감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시행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첫 시행된 계절관리제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 차기 계절관리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미세먼지 집중관리지역 지정, '시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대책위원회’ 운영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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