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페이스북 통해 "세종시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왕국으로 전락" 비판
12일 "유시민 씨 장담대로 범여권이 180석 이상을 얻게 되면 견제 받지 않은 권력 탄생" 주장
'충청대망론'의 한축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세종의 역사와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대담 진행 예정

미래통합당 김병준 세종을 국회의원 후보 / 뉴스티앤티 DB
미래통합당 김병준 세종을 국회의원 후보 / 뉴스티앤티 DB

‘충청 양자론’을 설파하며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피는 미래통합당 김병준 세종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11일부터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정부 시절 한솥밥을 먹던 인사들을 향해 맹폭을 가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 중부권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후보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의) 세종시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왕국으로 전락했다”면서 “세종시의 위기를 시민이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세종시를 노무현의 도시라고 지칭하는 것과 관련해 “아니다. 이해찬의 도시, ‘이해찬의 왕국’이라”고 비판한 후 “세종시 전현직 부시장, 비서실장, 시의원이 모두 이해찬 대표 보좌관 출신이라”면서 “분권과 자율의 특별자치 도시는 이름뿐이고 산업과 문화가 융성하는 자족도시의 꿈도 사라지고 있다”며 “하루하루 대전의 베드타운이 되어가고 있고 남북 불균형 문제는 더 심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세종시의 위기를 특정 정파의 전리품으로 전락한 데서 찾았다.

특히, 김 후보는 “(세종시를) 자신들이 무조건 이기는 도시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 때문에 그들은 특별자치시 위상에 걸 맞는 자치권이나 재정권을 확보할 이유도,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이유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열심히 뛸 이유도 없다”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문제 해법과 관련해 답은 간단하다”면서 “이제는 시민이 나서 이해찬 패밀리의 지배권을 회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세종시 안에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되도록 당보다는 인물을 보고 표를 던져주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김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더불어민주당 180석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유시민 씨 장담대로 범여권이 180석 이상을 얻게 되면 견제 받지 않은 권력이 탄생하고 그렇게 되면 나라도 망치고 권력자도 망친다”며 총선 이후를 우려한 후 “특히 경제와 관련하여 (여권이 승리하면)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등 잘못된 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70년 피땀으로 쌓은 번영의 역사가 무너져 그 고통과 부담은 우리 아들딸들에게 전가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어 조국 사태와 관련하여 “조국이 살아나고 잘못을 처리하고자 하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공수처의 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불의가 정의가 되고, 불공정이 공정이 되는 세상, 아이들에게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가르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미래통합당이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미래통합당 후보들에게 표를 달라”면서 “저희에 대한 지지로 해석하지 않고 질책으로 생각하겠다. 총선 이후 미래통합당의 잘못과 정치의 잘못을 바로잡는 일에 진력하겠다”며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흔들고, 돈으로, 또 권력으로 국민의 자유권을 제약해 가는 이 반역사적이고 몰역사적인 흐름을 막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1시 노은역광장에서 개최된 대전·세종 상생벨트 다짐대회에서 ‘충청 양자론’을 설파하며,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한 바 있는 김 후보는 12일 오후 4시 30분조치원 선거사무소(조치원 피어리타워 2층)에서 또다른 ‘충청대망론’의 한축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세종의 역사와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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