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후보자 검증과 공약 확인을 못한 채 이른바 '묻지 마' 투표를 시행할 우려가 높다"고 주장

미래통합당 양홍규 대전 서을 국회의원 후보 / ⓒ 뉴스티앤티
미래통합당 양홍규 대전 서을 국회의원 후보 / ⓒ 뉴스티앤티

미래통합당 양홍규 대전 서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후보에게 추가적인 ‘토론(끝장 토론) 개최’를 공식 제안해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양 후보는 “주지하다시피 이번 제21대 총선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상 초유의 비대면 선거운동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대로 선거운동기간이 지날 경우, 우리 서구을 유권자들은 후보자 검증과 공약 확인을 못한 채 이른바 ‘묻지 마’ 투표를 시행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지지를 주장하고, 야당인 미래통합당 양홍규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주장한다”면서 “여야 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누구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지, 누구의 공약이 현실적인지를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며 “박범계 후보는 자신을 ‘큰 일 할 사람’이라고 내세운다. 박 후보가 ‘큰 일 할 사람’인지, 아니면 ‘큰 일 낼 사람’인지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아보자”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끝으로 “14일의 선거운동기간 동안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단 한 번의 토론회는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려하는 유권자들에겐 너무 미흡하다”면서 “박범계 후보에게 추가적인 토론회를 제안하며, 박 후보가 이를 받아들여 토론에 나서길 바란다”며 “언제든 어디든 좋다”고 피력했다.

한편, 대전서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지난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KBS 대전방송총국에서 1시간 동안 대전 서을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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