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폐기물 무단폐기이어 불신.불안고조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최근 방사성폐기물 무단 폐기로 물의를 빚더니 이번에는 방사성폐기물을 대량 반입, 큰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원자력 연구원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5,22일 두차례에 걸쳐 원전 폐기물의 연구를 위해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320ℓ들이 83드럼을 반입했다고 밝혔다.

원자력 연구원 측은 "반입된 방사성폐기물에서 소량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뒤 전량 원전으로 되돌려 보낼 예정'이라지만, 대전시와 유성구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유성구는 "이번 반입량은 연구목적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많다"면서  " 종전과 달리 비상상황을 대비한 경찰 호송이나 예비차량도 없이 이동이 많은 퇴근 시간에 다량의 방사성폐기물을 운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비난했다.

대전시도 "원자력연구원의 방사성폐기물 무단 폐기 사실로 물의를 빚고, 시민들의 원자력안전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큰 이때에  아무런 안전 대책 없이 방사성폐기물을 반입해 또다시 분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즉각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앞으로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시민 안전성 검증단을 통해 안전성 논란이 있는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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