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하나하나 보면 단순한 거수기", "군사정권 시절에도 여당이 지금과 같은 무기력한 여당은 없었다", "청와대만 보고 허수아비처럼 행동하는 이 정당" 등 촌철살인 통한 유권자 표심몰이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오전 11시 이은권 대전 중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개최된 대전위기극복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에 참석하여 취재진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오전 11시 이은권 대전 중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개최된 대전위기극복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에 참석하여 취재진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선거판을 흔드는 노정객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대전을 방문하여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행태를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이은권 대전 중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개최된 대전위기극복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에 참석하여 더불어민주당 금태섭(초선, 서울 강서갑) 의원의 공천 탈락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하나하나 보면 단순한 거수기라”고 맹공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금태섭이란 의원은 떨어뜨려놓고 파렴치한 조국을 받들겠다는 것이 지금 민주당의 실태라”고 비판한 후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관련하여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 탄핵 받아서 물러난 사람이라”면서 “이 사람 살리자고 멀쩡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힐난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과연 지금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들이 국회에 들어간들 정상적 국회의원 역할을 다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 후 “군사정권 시절에도 여당이 지금과 같은 무기력한 여당은 없었다”면서 “민주당이 끌고 가는 내용을 보면 과연 정당인지 어느 한 사람의 추종 집단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며 “청와대만 보고 허수아비처럼 행동하는 이 정당이 우리나라 경제, 정치, 모든 분야를 이같이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민주당에 이어 북한도 나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 별로 개의치 않는다”면서 “민주당이 나를 비난하기 전에 지난 3년간 뭐 했는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며 “왜 80세가 다 된 사람이 편안히 집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고 이 자리에 뛰어들 수밖에 없게 된 상황을 만든 게 민주당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승만 정부 때 독재에 맞서 싸웠던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 선생의 손자로 유명한 김 위원장은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재직시절인 1977년 우리나라 최초로 의료보험 제도를 도입했고, 현행 6공화국 헌법의 제119조 제2항 경제민주화 조항을 입안했으며, 1989년 보건사회부장관 재직 시 보험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는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비상경제대책 기자회견문 ‘약자와의 동행’에서 “前 대통령과 지금 대통령이 탄생하는 데 일조한 사람으로서 저는 국민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면서 “그런 탓에 문재인 정부 심판에 앞장서달라는 미래통합당의 요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며 “그 송구한 마음 때문에 제 인생의 마지막 노력으로 나라가 가는 방향을 반드시 되돌려 놓아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라”고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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