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보수청년연대(공동대표 강희성 손현일 유제용 김왕팔, 이하 청년연대)가 미래통합당 김동완 후보의 직접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청년연대는 3일 ‘당진청년들이 김동완 후보 측을 엄중 경고합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김 후보 측의 의법조치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청년연대는 “김동완 후보 선대위는 오늘 보수통합을 추진하던 당진보수청년연대의 낙선운동 방침에 대해 의법조치 방침을 발표했다”고 운을 뗀 후 “우리 보수청년들은 한마디로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면서 “이는 보수통합을 염원해온 당진시민들의 뜻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이자, 청년들은 법률도 모르고 세상 물정도 모른다는 식의 청년비하 발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청년연대는 이어 “이에 당진의 청년들은 김동완 후보에게 즉각적인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언급한 후 “대통령부터 당진시의회 까지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장악한 상태에서 청년들이 보수정당을 지지하거나 보수단체로 활동하면서 사업이나 장사를 하고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과연 김 후보는 알고나 있었는지 묻고 싶다”면서 “거래처가 끊어지고 여당에 줄을 댄 경쟁자들이 비웃더라도 좋은 날이 있을 것이라고 서로 위로해가면서 보수정당이 승리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며 “충남 아니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 당진처럼 보수성향의 청년들이 잘 조직된 곳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연대는 “나아가 우리 청년들은 당진에서 적어도 국회의원만이라도 보수 인사가 당선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두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구했던 것이라”면서 “4.2 발표한 우리들의 입장문에도‘저희 청년들은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김동완 후보의 낙선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입니다’라고 명시한 바 있고, 기자회견 전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선관위 직원들에게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까지 확인받고 기자회견을 했던 것이라”며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낙선운동을 하겠다는 데도 의법조치 한다는 것은 김 후보 측이 사법기관이라도 장악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청년연대는 끝으로 “첨언하면, 앞으로 김 후보 측은 여야 후보 측에 대한 고소, 비난을 제발 자제하셔서 보수정당 후보로서의 품위라도 지켜주었으면 좋겠다”면서 “김 후보가 직접 선대위 단톡방에 불법행위를 수집하라는 글을 남길 정도로 판세가 다급한 상황임을 이해합니다만, 보수청년들이 보기에도 도가 지나친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김동완 후보의 직접적이고 신속한 사과를 촉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번 선거에서 청년들의 힘이 얼마나 큰 지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청년연대는 지난 2일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한 공개질의에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김 후보를 선거법이 허용하는 내에서 낙선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