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2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1만 1000여 곳에 50만 원씩 지급한다고 밝혔다. / 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2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1만 1000여 곳에 50만 원씩 지급한다고 밝혔다. / 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2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1만 1000여 곳에 50만 원씩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중복 지원하는 대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경영안정지원금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당초 시는 약 3만3000 가구에 긴급재난생계비로 30만~50만 원씩 모두 1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하위 70% 가구에 40만~100만 원 지원하기로 하자 정부 정책을 따르며 중복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시 지원 대상은 약 10만 가구로, 총 지원 지원 금액 674억 원 가운데 시 부담액은 135억 원으로 추정된다.

지원 대상은 시에 등록된 연 매출 3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약 1만 1000여 개 업체다. 단, 사행성 업종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요예산은 약 55억 원으로 추산되며, 재원은 시 재난예비비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대상업체 선별 등 준비작업을 거쳐 늦어도 이달 말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해 지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참여한 다중이용업소에 대해 추가로 지원한다.

대상은 캠페인 기간인 3월 23일에서 4월 5일 사이에 7일 이상 캠페인에 참여한 노래연습장, PC방, 체육시설 등으로, 업소당 5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소요예산은 2억여 원으로 추정되며, 긴급경영안정지원금과 마찬가지로 예비비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이달 6일부터 17일까지 2주간으로,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 시장은 "예정됐던 유‧초‧중‧고교의 개학일이 연기되며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도 계속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해주신 시민과 학원과 교습소‧PC방‧종교 및 체육시설 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시민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할 예정이니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오는 3일 '시민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 민‧관 합동으로 주거공간과 사업체‧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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