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대변인 '드디어 청와대 하명수사 관련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황운하 후보는 진실을 밝히고 후보직을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 발표

김태영 대변인 / 뉴스티앤티 DB
김태영 대변인 / 뉴스티앤티 DB

미래통합당 대전위기극복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대전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선대위는 1일 김태영 대변인 명의로 ‘드디어 청와대 하명수사 관련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황운하 후보는 진실을 밝히고 후보직을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황 후보를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와 관련해 운명을 달리한 모 수사관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풀었다고 한다”면서 “그동안 청와대의 불법적인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둘러싼 핵심 의혹을 풀어 줄 ‘판도라의 상자’가 드디어 열린 것이라”며 “만일 희대의 국기문란 사건과 관련한 새로운 증거들과 증언들이 나온다면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황운하 후보에 대한 추가 수사와 기소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우선 윤석열 검찰은 이 사건의 전모를 밝혀줄 휴대전화 내용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운을 뗀 후 “선거를 코앞에 둔 민감한 시기라는 명분으로 황 후보를 포함한 정권 핵심들의 개입 의혹들이 명백히 밝혀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축소, 왜곡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국민적 저항이 뒤따를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현직 경찰 신분인 황 후보 또한 비겁하게 청와대 뒤에 숨지 말고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만큼 이제는 진실을 밝히라”며 “또한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파괴하려 했던 각종 의혹들이 차고 넘치는 만큼 후보직 사퇴로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는 지난 3월 30일 6.13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돌연 목숨을 끊은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수사관의 휴대폰 아이폰X(텐)의 비밀번호를 푸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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