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기 정의당 대전 유성을 후보는 31일 "텔레그램 n번방 원포인트 국회가 열리는 날 선거운동 하루 참고 함께 국회가 국민의 삶을 구하기 위해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n번방 사건은 26만 명이 연루된 전대미문의 디지털 성 착취 범죄다. 국민들의 디지털 성범죄 근절법안 제정 요구에 20대 국회가 책임지고 답해야 한다. 4·15 총선 전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방지·재발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텔레그램 n번방 입법촉구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김윤기 후보도 같은 지역구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소연 후보에게 "디지털성범죄 방지 법률 제정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김 후보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전대미문의 디지털 성 착취 범죄로 국민이 국회에 처음 입법청원한 사안"이라며 "디지털 성범죄는 여성들의 목숨이 달린 절실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아직도 텔레그램 n번방의 가해자들은 플랫폼을 옮겨 범죄를 지속하고 있다. 매일매일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들이 양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양당은 이 법안을 총선 후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여론이 들끓을 때는 서로 나서서 하겠다고 하다가, 여론이 식으면 법안이 서랍 속에 방치돼서 유야무야 되는 경우가 많았던 지난 국회의 모습에 이대로 다시 국회 처리가 물 건너갈까 국민은 불안하기만 하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상민 후보께서 ‘디지털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칭 텔레그램 n번방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히셨다. 환영한다. 다만, ’조속히‘처리가 아닌 ’지금 당장‘처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미래통합당 김소연 후보에게도 제안한다. 텔레그램 n번방 원포인트 국회가 열리는 날 함께 선거운동을 쉬자. 선거운동 하루 참고 국회가 국민의 삶을 구하기 위해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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