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로나19 확산 관련 비상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

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 도 관련 실·국장, 유관 기관·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관련 비상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 충남도 제공
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 도 관련 실·국장, 유관 기관·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관련 비상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 충남도 제공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충남 도내 명목소득은 3조 원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 도 관련 실·국장, 유관 기관·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관련 비상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충남경제동향분석센터는 충남 GRDP 성장률 2.5% 감소를 가정할 때, 2018년 기준 명목소득은 2조 9400억 원,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135만 원, 민간 소비 39만 5000원, 개인 소득 46만 2000원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 12월 대비 올 1월 제조업 생산은 ▲ 경공업 1.3→-10.2% ▲ 중공업 –0.5→-7.6% ▲ 생산·출하 –1.2→-7.6%로 각각 감소하고, 2월 중 제조업 설비투자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도 1월 92보다 4p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방만기 충남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해외 공급 및 수요망이 일부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상 상황에 맞는 지자체의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재난위기 긴급 지원금 지출, 충남형 재난기본소득 등을 정책 방안으로 제시했다.

 

한국은행 충남본부도 최근 충남지역 실물경제는 서비스업과 소비를 중심으로 전년 4분기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 및 소비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충남도와 15개 시군은 생계 위협에 직면한 소상공인,  운수업체 종사자, 저소득층, 비정규직 근로자, 특수형태근로자와 프리랜서 등 15만여 명에게 1가구(업체) 당 100만 원씩 긴급 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국내·외 투자 유치도 강화할 계획으로, 오는 27일 17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5∼6월에는 유럽 주요국에서 외국인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에 나선다.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면서 더욱 비상한 각오로 지역경제와 민생을 챙겨야 한다”라며 “우리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며 지역경제에 대한 진단과 분석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기관과 단체, 분야별 주체들이 대안을 제시하며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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