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주주 갈등' 합의 결렬....사업 '난항'
유성복합터미널 '주주 갈등' 합의 결렬....사업 '난항'
  • 김강중 기자
  • 승인 2020.03.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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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서울 협상서 이견만 재확인, 추후 재개될 듯
유성복합터미널 투시도 / 뉴스티앤티 DB
유성복합터미널 투시도 / 뉴스티앤티 DB

대전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인 KPIH 주주 간 갈등을 빚고 있는 송동훈 대표측과 조석환 이사측이 11일 서울에서 만나 합의를 시도했으나 결렸됐다.

이들은 지난 5일 대전도시공사에서 만나 합의서를 작성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합의를 타진했으나 이견만 확인하고 협상장을 떠났다.

조 이사측은 당초 "송동훈·김현숙 공동대표가 자신들이 주식을 모두 양도하고 사임하기로 구두 약속했다"고 밝혀 경영권 다툼이 해결될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송 대표측은 "합의한 사항이 없다"며 상반된 입장을 표명했다. 양측의 주식 보유 현황은 송동훈 대표측이 67%, 조석환 이사측이 33%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측의 입장이 워낙 첨예하게 대립돼 향후 합의가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막판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될 경우 양측은 투자금을 모두 잃을 수 있어 어떤 방식으로도 합의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의 합의 없이는 PF대출계약을 할 수 없다는 게 주간금융사인 KB증권의 입장인 만큼 양측은 막판에 합의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이 끝내 파국을 맞게 되면 대전시는 공영개발 카드를 꺼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대전도시공사가 제시한 PF대출 계약 기한은 내달 10일 까지이다.

조석환 이사측은 "9일 주식매매게약서를 포함한 합의서를 전달하고 조율을 시도했으나 송 대표측에서 계약조건이 안 맞는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반대로 송 대표측이 합의서를 작성해 보내달라고 주문했다는 것.

이에 송 대표측은 "저쪽에서 무리한 요구를 해와 합의서를 작성할 수 없었다"며 "좀 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처럼 양측은 상대방 때문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한편 허태정 시장은 지난 9일 주간업무회의에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등 주요 사업이 시민 신뢰 속에 추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해 향후 대전시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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