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70억원 규모, 향후 300억원 추가 발행 예정...평시 사용액 6~10%, 출시특판‧명절 10% 캐시백 지급

이춘희 세종시장이 5일 오전 10시 코로나19로 인해 라이브방송으로 진행된 제275회 정례브리핑에서 지역화폐 '여민전' 출시에 따른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이춘희 세종시장이 5일 오전 10시 코로나19로 인해 라이브방송으로 진행된 제275회 정례브리핑에서 지역화폐 '여민전' 출시에 따른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지역화폐 ‘여민전’ 출시를 통해 상권활성화에 앞장선다.

이춘희 시장은 5일 코로나19로 인해 라이브방송으로 진행된 제275회 정례브리핑에서 지역화폐 ‘여민전’ 출시에 따른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는 건설 중인 도시로 아직 상권이 형성되지 못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운을 뗀 후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침체돼 자영업자와 중소상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상업용지 공급과잉과 온라인 상거래 증가 등으로 소규모상가(9.6%), 중대형상가(18.4%), 집합상가(30.8%), 아파트 근린상가(50%이상) 등 상가 공실문제가 심각하며, 세종시 역외(域外) 소비율이 74.1%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역내(域內)소비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우리 시는 지역소비를 촉진하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고,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최소화하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여민전’을 발행하게 되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지역화폐 ‘여민전’은 세종시가 발행하고 세종시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여민전’의 의미는 세종대왕이 만든 아악 여민락(與民樂 / 백성과 더불어 즐기다)에서 착안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 모두가 함께 하는 화폐’라는 뜻이라”고 언급한 후 “3월 3일 출시하였고, 초기 발행액은 70억원으로 이중 48억원은 출산축하금(46억원)과 공무원 복지포인트(2억원) 등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2억원은 일반시민이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다”면서 “향후 소비자들의 수요와 우리 시의 재정 상황, 정부의 정책방향 등을 고려하여 발행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 “본인명의의 은행계좌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가능하며, 카드 발급은 스마트폰에서 ‘여민전 앱’을 설치하고 카드를 신청하면 2~3일 내 우편으로 배송되고, 하나은행을 방문하면 당일 발급된다”면서 “구매(충전)한도는 월 50만원, 연 500만원으로 사용이 가능한 점포는 세종시내 신용 카드(IC카드) 결제가 가능한 사업장 1만 2,000여 곳으로,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학원, 주유소, 전통시장 등이며,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및 상품권 남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 점포,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업, 사행성 오락업 등은 제외했다”며 “점포에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6~10%를 캐시백으로 환급하며,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30% 혜택(전통시장 40%)을 받을 수 있고, 삼성페이나 LG페이에 등록하면 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이용이 가능함은 물론 우리 시는 여민전 사용 확산을 위해 지난 3월 3일 세종시교육청 및 LH 세종특별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협약에 따라 공무원복지포인트, 포상금, 시상금 등에 여민전을 적극 사용하기로 했다”고 피력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최근 정부는 민생‧경제 종합대책에 따라 한시적으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3조원에서 6조원으로, 할인율을 5%에서 10%로 상향(3월부터 적용, 4개월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면서 “우리 시는 3월부터 4개월간 여민전 300억원을 추가로 확대 발행할 계획이며, 정부추경(추이) 및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관련 예산(추경)을 확보토록 하겠다”며 “지역화폐 ‘여민전’의 성공은 전적으로 시민 여러분과 기업체, 공공기관 등의 참여에 달려 있고, 참여·상생·세종사랑 등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담고 있는 지역화폐 여민전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시장은 세종시 코로나19 관련 현황 및 추진 계획에 대해 “코로나19 신속 대응으로 피해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확진자 동선의 시설물 신속한 소독 및 접촉자 격리하고 있다”며 “경영안정자금 150억원 등 소상공인 지원대책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의 코로나19 현황을 살펴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확진자 1명, 접촉자 286명, 검사완료 960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적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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