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보건복지부 차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을 강하게 질타
미래통합당 이명수(3선, 충남 아산갑) 의원은 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 차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을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이 단상에 몇 차례 올라왔었습니다만, 지금처럼 참담한 심정도 드문 일이었다”고 운을 뗀 후 “우선, 전국 각지에서 자신을 던져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많은 의료진과 공무원,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대구경북시민들의 침착한 대응과 전국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위기극복의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는 희생과 죽음 속에서도 희망을 향해 달려갔지만, 현 정부의 ‘코로나 열차’는 불안과 공포의 터널 속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진정한 리더의 가치와 정부의 능력은 위기상황에서 발휘될 수 있다”고 언급한 후 “국정에 관한 올바른 리스크 인식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가는 우리 역사와 세계사속에서 얼마든 교훈을 찾을 수 있다”면서 “이번의 코로나 비상사태는 초기부터 정부의 무능과 안이하고 부실한 대응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적시하면서 이 난국 이 비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례 없는 수준의 실질적이고 신속한 긴급조치가 절실하다”며 “국무총리께서 대구현장에서 노고가 많고,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 자리에 못 나온 점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만, 문제는 총리께서 현장에서 발 벗고 뛰어도 컨트롤타워 역할이 안 되고 있고, 제대로 수습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보건복지부 차관에게 ▲ 중국인 입국금지 ▲ 마스크 대란 ▲ 돌봄공백 ▲ 의료인력, 병상부족, 방호복 문제 ▲ 보건분야 소홀 ▲ 권역별 전문 감염병원 설립, 역학 조사관 증원 ▲ 코로나 사태 관련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 대책 등을 촉구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 국무회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첫 논의 시기 ▲ ‘정부대응이 성공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답변에 대한 의미 ▲ 작년과 올해 역학조사관 증원의 누락 이유 ▲ 우편집배원 충원 계획 ▲ 경찰병원 등 몇 가지 사업의 후속조치 등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한편, 19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와 20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이 의원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지속적인 성명과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