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KPIH, 일부 주주와 진실공방 '사업추진 또 지연되나'

유성복합터미널 투시도 / 뉴스티앤티 DB
유성복합터미널 투시도 / 뉴스티앤티 DB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공사 주관사 (주)KPIH와 일부 주주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사업 착수의 난항이 예상된다.

조석환 정석종합건설 대표와 장효상 RDF네트워크 대표 등은 3일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KPIH 송동훈 대표와 김현숙 대표가 분양대대행 계약을 담보로 7억 원 상당의 돈을 수수하고 계약을 이행치 않는 등 불법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불법적인 증자를 하는 행위와 자신을 사업에서 배제하려고 했기 때문에 유성경찰서에 강제집행면탈과 배임, 배임수재 등으로 송 대표를 고소했다"며 "자신은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으나 송 대표는 시간을 끌면서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송 대표가 투자 받은 자금을 정해진 기일 내에 상환하지 못해 투자자에게 주식 압류 소송을 당한 가운데 법원에 압류 이전에 자신의 주식을 양도했다는 거짓 서류를 제출해 법원을 기망했다"며 "이에 따라 투자자에게 강제 집행 면탈 혐의로 다시 고소를 당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9년 7월 유성복합터미널의 건축허가 이후 (주)KPIH 공동대표들이 기존 상환경 및 임대대행 용역업체인 RDF네트워크와의 계약을 일방 해지했고 이를 경찰에 고발, 검찰로 송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 대표는 투자자, 송 대표와 김 대표가 지난해 11월 유성복합터미널 사업권을 놓고 합의서를 체결했으나 합의서 기일인 12월 31일 합의서를 이행할 수 없다며 공동대표에서 조 대표를 해임했다고 덧붙였다.

장효상 RDF네트워크 대표는 "자신은 2018년부터 PF와 1200개 업체의 유치협의를 맡아 진행해 왔다"면서 ""6100억 원 규모의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에서 건축허가 후 PF가 집행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필요하며 6개월의 지연은 빠른 편이고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송 대표가 사업을 계속 주도할 경우 PF진행의 차질과 분양과정에서의 불법 리베이트 등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KPIH 송동훈 대표는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이라며 "법원에서도 무혐의로 판단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송 대표는 "7억 원을 받기는커녕 분양대대행 계약도 체결한 적이 없다"며 "지인을 통해 분양대대행계약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지정 기일에 계약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장효상 대표의 고발과 관련 "공교롭게 오늘(3일) 서울 성동경찰서로부터 장석우 대표의 고발과 관련해 무협의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금융사에서 저로 인해 PF가 지연된다는 주장은 적반하장이고 입주업체 유치 마케팅 등에서 약속을 지키지 못해 계약을 해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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