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철회하고 추가공모 경선 보장하라' 촉구...성명서 당 지도부 전달

추가공모 경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하는 김영만 운영위원장(가운데), 이미경 여성위원장(왼쪽)민주당 당대표 비서실 정을호 국장(오른쪽) /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지역위원회 제공
추가공모 경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하는 김영만 운영위원장(가운데), 이미경 여성위원장(왼쪽)민주당 당대표 비서실 정을호 국장(오른쪽) /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지역위원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지역위원회(운영위원장 김영만) 당원 및 시·도의원들은 1일 오후 3시 30분 천안병 국회의원 후보를 추가 공모하여 경선을 보장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영만 운영위원장은 성명서에서 천안병 지역구에 대해 “18대 총선에서는 충남유일의 민주당 국회의원을 배출했던 지역구로 우리 민주당의 역사적 자랑이고, 당원동지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값진 승리였다”면서 “이런 지역에서 민주당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의 노력은 뒤로한 채 ‘전략공천’이라는 말로 지역주민과 전혀 무관한 일련의 행태를 보면서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 지도부를 성토한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중앙당의 특정 세력이 이미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특정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일방적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행태를 보면서 천안병 당원들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고 주장한 후 “전략공천 철회 및 천안병지역위원회와 함께 해 온 인물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가공모경선’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민주당 총선승리를 위한 천안병 지역위원회의 염원과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어떠한 희생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후 “당이 상향식 공천이라는 민주주의를 거부한 채 전략이라는 미명하에 특정인을 전략 공천한다면 이번 총선은 반드시 필패할 것이며, 그 책임도 중앙당 지도부에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천안병 지역구는 지난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양승조 지사의 바통을 이어받아 당선의 영광을 안은 윤일규 국회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표심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김종문 예비후보의 경우 ”천안(병)의 경선 실시를 당에 건의합니다! - ‘용광로 같은 경선’이 천안(병)의 필승전략 -”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전략공천은 필패의 길! 경선원칙 준수!‘를 촉구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전략공천 지역 선정에 따른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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