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선거에서 금품 살포한 후보들 처리 주목

대한민국재향군인회 CI /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다음 달 11일 열리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의 제36대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총 8명이 입후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에 등록한 이들은 김진호 전 합참의장(예비역 대장), 민경자 전 국방부 여군발전단장(예비역 대령), 신상태 전 향군 서울특별시회장(예비역 대위), 이선민 전 향군 사무총장(예비역 중장), 이진삼 전 육군참모총장(예비역 대장),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예비역 중장), 최승우 전 예산군수(예비역 소장), 하형규 예비역 대령이다.

이번 향군 회장 선거는 1년 이상 궐위된 회장을 선출하는 의미도 있지만, 이제까지 방만하게 운영되었던 향군을 개혁할 인물을 선출해야 하는 중요한 선거라는 것이 대체적인 인식이다.

하지만 지난 제35대 회장 선거 당시 조남풍 전 회장과 마찬가지로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3명의 후보들도 다시 출마를 하게 되어 논란이 예상된다.

보훈처는 지난 4월 이미 향군 측에 제35대 회장 선거에서 금품을 살포한 것으로 확인된 김OO, 신OO, 이OO 3명의 후보에게 정관 및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업무지시를 내린 상태다.

따라서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향군 선거관리위원회 측에서 이들 3명의 후보들에게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벌써부터 일부 후보들에게서는 이들 3명의 후보는 자격을 박탈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의 안보단체 향군이 이번 회장 선거를 계기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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