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D-50일 충청권 판세
21대 총선 D-50일 충청권 판세
  • 이용환 기자
  • 승인 2020.02.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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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황운하 예비후보 중구 공천 및 유성을 공천 여부...미래통합당 장동혁 유성갑 예비후보 바람몰이 여부
세종,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 반발 최소화...미래통합당 거물급 인사 투입 여부
충남, 더불어민주당 청와대 출신 4인방 생환 및 전략공천 반발 최소화...미래통합당 정용선 당진시 예비후보 명예회복 여부
충북,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故 노무현 대통령 사위 생환 여부...미래통합당 정우택 의원의 5선 여부

4.15 총선이 D-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에서 모두 발생하면서 대면접촉 선거운동 중단을 발표하는 예비후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한 각 당의 공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현역에 도전하는 신예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광역시청 / ⓒ 뉴스티앤티
대전광역시청 / ⓒ 뉴스티앤티

먼저 대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하명 수사 의혹으로 기소된 황운하 중구 예비후보의 공천 여부가 첨예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유성을에서 만난 충남대 법과대학 선후배 사이인 4선 관록의 이상민 의원 vs 文心과 許心을 업은 김종남 예비후보 사이의 경선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 예비후보가 공천장을 거머쥘 경우 서대전고 4년 선배인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와 본선에서 만나 고교 선후배 간의 혈투가 펼쳐질 수 있다. 유성을에서도 4선 관록의 이 의원이 김 예비후보에게 일격을 당할 경우 미래통합당 후보들 중 누가 공천장을 차지하든지 재미있는 본선이 예측되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사직하고 총선전에 뛰어든 유성갑 장동혁 예비후보의 선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치권 입문 전에도 전두환 前 대통령 담당 재판장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장 예비후보는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행정부 7년,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판사로 재직, 판사로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문관으로 파견되어 입법부 경력까지 입법·행정·사법을 두루 거친 점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법조계의 장동건‘으로 통하는 외모와는 달리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천고에 입학해 서울대에 진학한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는 장 예비후보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세종특별자치시청 / ⓒ 뉴스티앤티
세종특별자치시청 / ⓒ 뉴스티앤티

세종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 지역 선정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15일 세종을 포함한 현역의원 불출마 지역구 13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해찬 대표의 불출마와 지역구가 분구되면서 의석이 한 석 늘어나게 되지만, 세종시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기존에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6명의 반발을 최소화시켜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미래통합당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불출마 선언 이후 거물급 영입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장부터 시의원까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전멸한 바 있는 보수진영으로서는 이번 4.15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객토를 해야 할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 다행이 현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정당 지지율을 상당히 회복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맞설 거물급 인사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이번 총선에서도 승산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충남도청 / ⓒ 뉴스티앤티
충남도청 / ⓒ 뉴스티앤티

충남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4인방의 생환 여부와 천안병 지역 전략공천 반발 최소화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자치분권비서관을 역임한 나소열(보령·서천) 예비후보와 대변인을 역임한 박수현(공주·부여·청양) 예비후보 그리고 정무비서관을 역임한 복기왕(아산갑) 예비후보와 의전비서관·제1부속비서관을 역임한 조한기(서산·태안) 예비후보가 그들로 이들은 각각 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과 5선에 도전하는 정진석 의원 그리고 4선에 도전하는 이명수 의원 그리고 재선에 도전하는 성일종 의원을 상대로 현역 프리미엄을 넘어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중에서도 공주·부여·청양의 박수현 예비후보는 지난 1월 11일 개최한 자신의 저서 ‘여전히 촌놈, 박수현’ 출판기념회에 5,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세 과시에 성공하면서 당 지지율을 넘어서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4일 전략공천 지역으로 발표된 천안병 예비후보들의 반발 여부도 천안지역 3개 선거구와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장 재선 충남도의원을 역임한 김종문 예비후보는 24일과 25일 성명과 보도자료를 연이어 배포하면서 중앙당의 전략공천 철회와 용광로 같은 경선을 촉구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정용선 당진시 예비후보의 명예회복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여론공작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정 예비후보는 즉각 항소 입장을 밝히며, 21대 총선 출마를 분명히 했다. 정 예비후보는 중앙당 윤리위원회에서도 ‘정치적 탄압사건’으로 규정한 바 있다고 강조하며, 정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시의원과 당진시 당원협의회 당직자 등도 중앙당에 정 예비후보 구명을 위해 서명을 제출하고 본선에 대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충북도청 / 뉴스티앤티 DB
충북도청 / 뉴스티앤티 DB

충북에서는 故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의 생환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영동이 고향인 곽 변호사는 동남4군인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하여 3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을 상대로 진검승부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곽 변호사가 본선에서 박 의원을 상대하려면, ‘장인 찬스‘라고 반발하며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면서 바닥 민심을 다져온 성낙현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해야만 하는 1차 관문을 남겨 놓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정우택 의원의 5선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1공화국에서 총무처장관과 농림부장관을 역임하고, 제4공화국에서 신민당 총재직무대행을 역임한 故 정운갑 장관의 아들인 정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민련 후보로 진천·음성에 출마하여 처녀 당선된 후 2000년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고, 국민의 정부에서 자민련 몫의 해양수산부장관에 임명되는 등 乘勝長驅(승승장구)하며  ‘충청맹주‘로 떠올랐다. 2004년 17대 총선 낙선 이후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충북지사에 당선된 정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청주 상당으로 옮겨 당선된 후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4선을 달성하고, 집권여당 원내대표를 역임하는 등의 탄탄대로를 걷는다. 하지만, 정 의원은 5선 달성을 위해 성균관대 법학과 후배로 대구고검장 출신인 윤갑근 예비후보를 예선에서 꺾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한편, 지난 1월 ‘우한 교민‘의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바 있는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의 공무원인재개발원 선정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朝三暮四(조삼모사)식 행정이 보수 야당에서 주장하는 ‘충청홀대론‘에 불을 지필지도 21대 총선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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