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손상 없이 포트 채 정식해 20%이상 수확 늘린다

씨 생강 포트 파종 모습 / 충남도 제공
씨 생강 지피포트 파종 모습 / 충남도 제공

충남도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24일 자체 개발한 ‘생강 지피포트 육묘법’을 소개했다.

생강은 4월 하순 파종을 시작해 보통 50일 정도 지난 6월 상순이 돼서야 싹이 나는 등 생육이 늦고, 아예 나지 않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여, 불량 씨생강을 미리 골라내고, 초기 생육 촉진으로 수확량을 20% 이상 증가시키는 지피포트 육묘법을 개발했다.

일반 플라스틱 포트는 본포에 옮겨 심는 과정에서 뿌리가 부러지는 등 손상을 입지만 지피포트 방식은 식물체와 포트를 분리하지 않고, 포트 채 정식해 뿌리를 온전히 보존하면서 뿌리와 토양이 안전하게 활착할 수 있어, 관행 재배 방식보다 수확량이 많다.

생강 지피포트 육묘법은 2월 하순부터 3월 상순 사이 지피포트(6×6㎝)에 원예용 상토를 담아 씨생강을 파종하고, 비닐하우스에 육묘용 소형터널을 설치해 주·야간 온도를 15~30℃ 범위로 관리한다.

5월 중순 흐린 날을 택해 본포에 정식하는 게 좋고, 정식 후에는 충분한 관수로 활착을 도와야 한다.

생강 육묘 관련 자세한 내용은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고추생강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내에 적합한 생강 육묘 작형을 개발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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