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경유 사업장 소독·폐쇄 등 조치...도청사 출입문을 축소 및 청내 탁구장과 헬스장 폐쇄

충남도는 23일 시·군과 영상회의를 열고, 도내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대책 등을 논의했다 /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23일 15개 시·군과 영상회의를 열고, 도내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대책 등을 논의했다. / 충남도 제공

충남도(도지사 양승조)는 23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시·군과 영상회의를 열고, 도내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승조 지사를 비롯하여 15개 시·군 시장·군수 또는 부시장·부군수와 충남도 실·국·원·본부장 그리고 충남도 및 시·군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충남도가 코로나19 발생 및 방역 대책 현황을 우선 보고하고, 천안시·아산시·계룡시·태안군 등이 대응 상황을 보고한 뒤 토론을 갖는 순으로 진행했다.

충남도는 지난 21일 계룡 확진자 발생 직후 역학조사반 21명을 투입해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접촉자 21명과 의사환자 2명 등 총 23명을 추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으나,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확진자가 이용한 식당에 대해서는 소독 후 폐쇄 조치하고, 식당 이용객은 명단을 확보 중이며, 전북 전주·충북 청주·세종·대구 확진자 4명이 다녀간 홍성·태안·아산·당진·예산·공주 지역 사업장과 관련해서는 종업원 등 26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으며, 해당 사업장은 소독 후 폐쇄하거나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도록 조치했고, 도내 신천지교회 4곳은 지난 18일 방역 후 폐쇄했다.

양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도내에서는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대응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각 시·군에서는 시장·군수를 중심으로 모든 행정력 동원해 위기 극복을 위해 힘 써 달라”고 당부한 후 ▲ 노인복지관 등 다중이용시설 임시휴관 등의 조치 검토 ▲ 각 시·군 청사 및 주요 시설 검역관리 강화 ▲ 보건소 진료 상담 시 대구·경북 방문 여부, 신천지 교인 여부 확인 ▲ 집단행사 자제 등을 중점 추진 등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는 도청사 출입문을 축소하고,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며, 도청내 탁구장과 헬스장 등도 폐쇄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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