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현역 의원 중 두 번째 불출마...더불어민주당 총선 승리 위해 자신 내려놓아

윤일규 의원 / 뉴스티앤티 DB
윤일규 의원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윤일규(초선, 충남 천안병)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21일 ‘총선 불출마선언’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21대 총선에서의 더불어민주당 승리를 위해 자신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저는 오늘 21대 총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운을 뗀 후 “더불어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서라”면서 “지난 1년 9개월 동안 한없는 사랑과 지지를 보내 주신 천안시민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함께 한 시간동안 행복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보내주신 은혜에 더 큰 활동으로 보답하지 못하고 떠나게 된 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한 후 “앞으로 일상생활의 현장에서 천안시민께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우리 천안병 당원동지들은 충남도지사를 배출하신 분들이라”며 “당원동지들의 높은 애당심과 희생정신으로 천안병 지역구를 일구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끝으로 “저 또한 천안병 당원동지들이 항상 자랑스러웠고, 높은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피력한 후 “당원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당 지도부는 당원동지들의 높은 애당심과 자긍심에 걸맞은 분을 공천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새로운 분과 함께 천안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나아가 정권재창출의 디딤돌 역할을 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 17일 오전 10시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21대 총선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윤 의원의 이번 불출마 선언은 뜻밖으로 여겨진다. 윤 의원은 지난 21일에도 ‘코로나19 관련 3법’ 조속한 국회통과를 촉구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재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윤 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양승조 지사의 바통을 이어받아 당선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1950년 경남 거제 출생인 윤 의원은 부산동아고와 부산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전남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신경외과 과장·수련부장·진료부장을 거쳐 대한신경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17대 대선 민주통합당 충남상임선대본부장과 19대 문재인대통령 자문의 그리고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청위원회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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